지하 60m 대심도 전철… 안산시민 수도권 접근성↑신안선선 복선전철 사업시행자(SPC) 넥스트레인(주)3월 현재 공정률 13.5%, 10개 공구 수직구 작업 중 포스코건설 등 14개사, 노선 55km·15개 역 건설 김일평 대표 “다양한 참여자들 이해관계 적극 조정”
수도권 남서부와 서울 도심부를 직결하는 ‘수도권 X자형 철도망’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노선인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이 3월 현재 약 13.5% 공정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신안산선은 2019년 9월 착공식을 시작으로 현재 5개의 본선 구간과 1개소의 차량기지 구간이 모두 착공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사업시행자(SPC)인 넥스트레인(주)의 김일평 대표는 “신안산선은 안산·시흥~광명~여의도 간 약 55km를 최대 110km/h(설계속도 120km/h)로 운행하는 광역철도로, 서울 도심 접근성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 서남부 300만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4조가 넘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신안산선은 10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참여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사가 많은 게 특징이다. 이에 국토교통부 국장 등을 역임한 김일평 대표의 다양한 건설정책 수행 경험이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안산선은 본선 전구간이 지하 약 60m에 건설되는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대심도(大深度) 지하철이다. 포스코건설을 비롯한 14개 건설사들은 현재 지하로 내려가는 수직구 굴착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직구를 이용해 본선 터널을 굴착할 계획이다.
김일평 대표는 “대부분의 공정이 지하터널 작업인 만큼 공사 중 도로 통제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며 “출입구 또한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하는 기존의 보도에 설치되는 방식이 아닌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건물형 출입구를 건설해 엘리베이터를 통한 수직적 지하역사 접근으로 보행자의 통행여건 및 역사 접근성을 한층 더 개선했다”고 말했다.
신안산선은 위험분담형 수익형 민자사업(BTO-rs)으로, 기존의 BTO(Build-Transfer-Operate·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과 MRG(최소운영수입보장) 제도를 보완해 정부와 민간이 수익과 위험을 나누어 가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이 적용됐다. 김일평 대표는 “이는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의 투자를 활성화시켜 더욱 효율적인 건설 및 운영을 도모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신안산선이 BTO-rs 방식의 성공적인 사례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스트레인에 따르면, 신안산선 본선에는 총 15개의 역이 건설된다. 1공구는 안산지역 정거장(한양대역, 호수역, 중앙역, 성포역)이 위치하며, 2공구는 시흥지역 정거장(목감역), 3공구는 안양, 서울권역 정거장(석수역, 시흥사거리역, 독산역, 구로디지털단지역, 대림삼거리역)이 건설될 예정이다.
4공구에는 서울 영등포구 권역 정거장(신풍역, 도림사거리역, 영등포역, 여의도역)이 들어선다. 5공구는 시흥 및 광명권역 정거장(시흥시청역, 광명역)으로서 향후 KTX 광명역으로 환승이 가능하며, 월곶~판교선과 공용구간으로 운영된다. 6공구는 안산 및 화성권역(송산차량기지) 구간으로 추후 서해선과 공용구간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한양대~여의도 100분에서 25분, 원시~여의도 69분에서 36분으로 약 50~75% 이상 대폭 줄어들고, 하루 평균 17.3만명이 본 노선을 이용해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3.8만대 가량 감소해 서부간선고속도로 등 주변 도로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 고속철도(KTX), 수도권 지하철(1,2,5,7,9호선), 일반철도(서해선), 광역철도(안산선, 월곶판교선) 등 총 10개 노선과 연계수송체계를 구축해 철도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안산선은 건설기간 중 약 5.8만 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운영기간(40년 기준)에는 약 4.3만 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트레인은 2024년 준공 이후 40년 간 신안산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일평 넥스트레인 대표는 “대심도 철도선로사업인 신안산선은 그간의 민간투자사업 중 규모가 가장 크고 14개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하고 있어 사업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가교통망 정책·계획을 수행하고 대규모 SOC 공사를 관리한 경험을 살려 정부·투자자·시공사·지자체 등 다양한 참여자들과의 이해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정해 계획 기간 내에 완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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