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이사장, 후보 3명 전원 반려에 ‘재추천’…최종 후보 1명 업계 사외이사

GTX-A 삼성역·서소문 고가 사고에도 이사장 공백 3개월 넘어 장기화 우려

류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26/06/01 [17:26]

철도공단 이사장, 후보 3명 전원 반려에 ‘재추천’…최종 후보 1명 업계 사외이사

GTX-A 삼성역·서소문 고가 사고에도 이사장 공백 3개월 넘어 장기화 우려

류창기 기자 | 입력 : 2026/06/01 [17:26]


매일건설신문=류창기 기자│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선임이 재추천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됐다.

 

철도공단은 이성해 전 이사장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난 3월 사임한 가운데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최종 후보군 3명이 청와대 등 검증 과정에서 모두 탈락하면서 인사 절차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철도공단은 철도 시설의 건설과 관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국토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최근 연이어 GTX-A 철근 누락 사고와 서소문 고가차도 현장 등에서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이번 사고에도 이사장 재공모 인선 재추진으로 이사장 공백 상황이 3개월 이상 장기화할 잠재성이 커졌다.

 

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철도공단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3월 이사장 후보 공개 모집을 공고했다. 백승근 전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과 이종국 전 SR 대표, 마창환 전 과기부 기조실장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압축됐다. 이후 지난달 청와대 등 막바지 단계에서 전원 반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유력했던 백승근 전 국토부 대광위위원장의 경우 현직 현대로템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에 최종 검증 과정에서 향후 차량 발주 권한을 가진 철도공단의 이사장으로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등과 충돌 우려에 따라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은 2022년 5월부터 시행됐다. 최근 2년 이내 퇴직한 전관을 포함해, 공무원으로 인정된 사람의 직무 수행 중 발행되는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백승근 전 위원장은 현대로템의 사외이사(보수위원회 위원장, 임기 3년)으로 올해 3월부터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서해선 등 일부 민간투자사업에서 철도 차량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공단은 민간투자사업(시공사 대우건설)으로 진행된 서해선 복선 구간의 전동 열차 발주를 진행했다. 2018년 6월 개통한 1단계 소사~원시 구간에서는 현대로템의 차량 28대 등이 운행되고 있다. 서해선의 2단계 사업인 대곡~소사 복선 구간에서는 철도공단이 발주한 다원시스 차량의 하자가 발견돼 지난해 10월 국토위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대두됐다. 서해선에서는 미싱링크인 홍성~서화성 구간이 연결되면 대곡까지 연결돼 ITX-마음 열차 등이 운행될 전망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앞서 상임 이사 선임 과정에서도 재공모 선례가 있다”며 “안전이 중요한 시기에 안전 전문가가 영입될 수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업계 전문가는 본지 통화에서 “지방 선거를 앞두고 (인프라 분야 공기업) 철도공단과 LH 모두 사장 재추천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철도공단 이사장은 임기 3년으로 임기 이후 한 번 더 연장될 수 있다.

 

 

/류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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