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5구역에 ‘올인원 공사비’ 1927억 제안”

사업비 전체 확정 금리로 조합원 부담 최소화

윤경찬 기자 | 기사입력 2026/05/12 [13:42]

현대건설 “압구정5구역에 ‘올인원 공사비’ 1927억 제안”

사업비 전체 확정 금리로 조합원 부담 최소화

윤경찬 기자 | 입력 : 2026/05/12 [13:42]

▲ 압구정 현대 갤러리아 조감도(사진 = 현대건설)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윤경찬 기자 | 현대건설이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에서 총공사비 1조 4,960억 원에 약 1,927억 원 규모의 특화 설계·커뮤니티·인허가·운영 비용 등을 포함한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시공사 입찰에 참여해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5구역을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핵심 특화 상품과 별도 부담 항목까지 총 1,927억 원을 ‘올인원’으로 포함했다고 12일 밝혔다. ▲ZERO WALL 240도 광폭 파노라마 조망 ▲17m 하이 필로티 ▲순환형 커뮤니티 ‘더 써클 420’ ▲로보틱스 특화 등 ‘압구정 현대’만을 위해 개발된 상품이다.

 

조합이 향후 별도로 부담해야 하는 항목들까지 포함했다. ▲대안설계 인허가 비용 ▲공사비 검증 비용 ▲커뮤니티 집기·비품 및 초기 운영 비용 등이 대표적이다. ‘압구정 현대’만을 위한 ▲A.PT(Apgujeong Private Table) 서비스, ▲전용 홈페이지 구축 비용까지 반영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사비와 별도로 증가하는 비용으로 인해 조합원의 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했다.

 

사업비 대여의 범위를 ‘조합이 필요로 하는 전체 사업비’로 폭넓게 제안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제안 금리는 COFIX+0.49%로 하며 조달 금리가 이를 초과할 경우 현대건설이 부담하도록 하는 확정 금리 조건을 제안하며 책임감 있는 조건을 선보였다.

 

이주비는 압구정5구역 일대의 시세를 고려해 LTV(담보인정비율) 100%를 제안하고 기본 이주비와 추가 이주비 모두 동일한 금리를 적용했다. 통상적으로 추가 이주비는 기본 이주비보다 조달 금리가 1~2%가량 높지만, 동일한 금리를 적용하며 조합원의 이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추가 분담금은 입주 후 최대 4년(2+2)까지 납부를 유예하는 조건도 제안했다. 입주 시 금융권으로부터 금융 조달이 불가한 경우에도 현대건설이 책임 조달하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갖췄다. 최근 대출 규제가 강화되며, 조합원이 직접 분담금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환경을 고려해, 현대건설은 외부 환경이나 규제의 변화로부터 자유로운 ‘책임 조달’ 구조를 완성했다.

 

한편, 현대건설이 제안한 공사 기간은 67개월이다. 압구정 일대의 시공 경험을 통해 축적한 지반 데이터와 초고층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산출한 신뢰도 높은 공사 기간이다.

 

압구정5구역은 한강 인근에서 지하 5층의 깊이를 굴착해야 하는 고난이도 공사다. 또한 최고 68층의 초고층 구조물로 고층부 콘크리트 타설 기술과 외장, 설비까지 일반 건축물과는 다른 수준의 시공 난이도가 요구된다. 이에 현대건설은 충분한 공사 기간 확보가 품질과 안전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판단하고 합리적인 공사 기간을 제안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통상적인 제안에서 벗어나서 조합이 필요로 하는 이행 가능한 조건을 통해 압구정 현대에 걸맞은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압구정5구역은 한양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68층, 8개 동 규모로 공동주택 1397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시공사 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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