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국내 철도 전차선 시공 역사 ‘반세기 기업’ 금송전기

50년 동안 일반철도·최초 고속철도 전철 전문 시공

류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26/05/08 [15:22]

[탐방] 국내 철도 전차선 시공 역사 ‘반세기 기업’ 금송전기

50년 동안 일반철도·최초 고속철도 전철 전문 시공

류창기 기자 | 입력 : 2026/05/08 [15:22]

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와 전문 인력 양성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전, 프랑스 인력 파견…기술력 축적

 

▲ 금송전기가 전차선을 국내 최초로 시공한 고속철도 현장(사진 = 금송전기)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류창기 기자│금송전기(주)가 2004년 경부고속선 등 국내 최초 고속철도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호남고속철도 2단계 전차선로 신설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송전기는 지난 1975년 6월 17일 창립됐다. 공사업 면허 기준 전기공사 전문 시공업체로 약 50년 가까이 국내 전기철도 분야 역사적인 기업이다.

 

2026년 4월 기준 직원 38명(일용 150명)으로 전기공사협회 2024년 기준 공사실적 총액 26억 8,700만 원을 기록했고, 매출액 기준 51억 1,100만 원을 달성했다. 1997년 3월과 2002년 2월 대통령 표창, 2010년 10월 당시 조인환 금송전기 대표가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금송전기가 국내 고속철도(시속 300km 이상) 실적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경부고속철도(약 409km) 역사와 기술 인력이 동반 역할을 해왔다.

 

금송전기는 경부고속철도 남서울~천안간 전차선로 신설공사(2003년, 공사금액 222억 원)을 시작으로 2단계 울산~부산간 전차선로 신설공사(2010년, 550억 원)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경부고속철도 전차선의 경우 프랑스 고속철도 방식을 도입해 시공했는데, 금송전기는 이를 위해 당시 기술자들을 프랑스에 직접 파견해 기술을 배우도록 했다. 

 

이 같은 현지 교육을 통해 고난이도 시공 기술이 필요한 경우, 시공 기간이 촉박한 경우 등 현장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면, 기술자들이 서로 해결책을 제시해 공유했다. 이는 교육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다.

 

현장의 모든 기술자가 다년간의 경험으로, 축적된 기술력을 통해 고품질의 안전한 전기철도를 건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는 게 금송전기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금송전기는 최근 영동선 신기~미로간 전차선로 개량공사(2023년, 143억원) 등을 성공적으로 마쳐 영주~동해 구간 전차선 설비 개선과 삼척 지역 교통망 확충에 참여했다.

 

▲ 50년 전철 전문기업 금송전기는 국내 최초 고속철도 전차선을 신설 공사했다.(사진 = 금송전기)  © 매일건설신문


금송전기 경영진, 전철 인재 교육에 한마음

 

약 30년 경력의 금송전기 박종국 대표(57)는 올해 2월 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 신규 임원으로 임명됐다. 박 대표는 본인이 전기공사기사(특급기술자)로 현장의 인력 노후화에 대비해 올해 최초로 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 주관하에 ‘전철전공 양성과정’을 개설해 인재 양성에 나선다.

 

박 대표는 “전차선로 공사 설계 시 기존에는 배전전공 기준으로 작업 단가를 산정해 불합리한 측면이 있었으나, 올해부터 최초로 전철 전공자들이 양성되면 전철 분야도 독자적으로 전철전공 기준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발주처에서 계획에 따라 꾸준히 전철 분야 사업 공고를 낸다면, 인력 수급에 고충이 줄어들게 된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전철화율이 현재 83% 가까이 국내에 달성된 가운데 새벽 3~4시간가량 주어진 시간 안에 쫓기면서 땀을 흘리는 전철 전문 인력의 노고가 있다”며 “10년 이상 일한 현장 기술자들이 전철 전공 과정 이수 이후 전문성이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금송전기는 이 같은 고속선 전문 인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호남고속철도 2단계 전차선로 신설 기타공사(종심제) 수주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류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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