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태릉CC·과천경마장 등에 6만호… “절대적 공급량으론 부족”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추진방향’ 발표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6/01/29 [14:06]

용산·태릉CC·과천경마장 등에 6만호… “절대적 공급량으론 부족”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추진방향’ 발표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6/01/29 [14:06]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공급촉진 국토부 주관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조영관 기자 | 정부가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비롯해 태릉CC(골프장), 경기도 과천경마장 등을 활용해 총 6만 호 규모의 주택을 공급한다.

 

29일 정부 10개 관계부처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해 나온 ‘9·7 공급대책’의 후속 조치로, 서울 및 인접지 주요 공급 부지의 세부 입지와 물량, 시기를 공개한 것이다.

 

이날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도심 내 공공부지 11곳에 4만 3500호, 신규 공공주택지구에 6300호, 노후청사 복합개발 34곳 9900호 등 6만 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용산·남영역과 인접한 서울 도심 역세권의 우수 입지 유휴부지 활용과 기존 사업의 확대로 주택 1만 3501호를 공급(추가 발굴 물량 6101호)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 호, 캠프킴 2500호, 501정보대 150호 규모다. 

 

경기도 일원에서는 과천 경마장과 방첩사령부를 이전 후 해당 부지에 미래산업과 일자리가공존하는 첨단 직주근접 기업도시로 조성해 9800호 수준을 공급할 계획이다. 과천 경마장(렛츠런파크, 115만㎡)과 국군방첩사령부(28만㎡) 이전 후 해당 부지(143만㎡)를 통합 개발하는 9800호 규모다. 

 

앞서 문재인 정부 때 1만 가구 규모로 개발을 추진하다가 국방부 반대 및 주민 반발로 무산됐었던 서울 노원구 군 골프장(태릉CC) 부지(87.5만㎡)에는 6800호가 공급된다. 국토부는 “장기간 진척되지 못하던 태릉CC 개발사업을 세계유산영향평가를 거친 후 공공주택 지구지정·지구계획 수립 등을 병행해 2030년 착공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 일원에서는 판교 테크노밸리 및 성남 시청과 인접한 우수 입지에 신규 공공주택지구 약 67.4만m2(20만평)를 지정해 6300호를 공급한다. 2029년까지 인허가 및 보상을 완료해 2030년 착공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 동대문구 일원에서는 국방연구원과 인접 한국경제발전전시관을 함께 이전하고, 총 5.5만m2 규모 부지에 주택 1,500호 공급한다. 2028년 상반기까지 이전을 완료(국방·재경부)해 2029년 착공 목표다. 은평구 일원에서는 국행정연구원, 환경산업기술원 등 불광동 연구기관 4개소(한국행정연구원, 환경산업기술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를 이전하고, 총 6.2만㎡(1.9만평) 규모 부지를 활용해 주택 1300호를 공급한다. 

 

정부는 이외에도 광명경찰서 부지 약 550호(약 0.9만㎡), 경기도 하남시 신장 테니스장 부지 약 300호(약 0.5만㎡) 등 역세권 소규모 부지 및 신속 추진 사업도 추진한다. 

 

이번 주택공급방안에 대해 일각에선 “절대적인 공급량으로는 부족하고, 태릉CC 등 과거에 무산됐던 사업지들이 포함된 것도 불안 요소”라는 평가가 나왔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추가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주택 공급 방안을 연속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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