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철도 업그레이드] ㈜유신, 창립 60주년 ‘K-철도 산증인’ 기술로 세계로

베트남 등 글로벌리더 도약 준비, 신규 6,421억원, 계약 잔고 9,000억원 창사 이후 최대실적

류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26/01/22 [09:52]

[2026 K-철도 업그레이드] ㈜유신, 창립 60주년 ‘K-철도 산증인’ 기술로 세계로

베트남 등 글로벌리더 도약 준비, 신규 6,421억원, 계약 잔고 9,000억원 창사 이후 최대실적

류창기 기자 | 입력 : 2026/01/22 [09:52]

유신, 경부고속철도부터 GTX·중부권 JTX까지 수백여건의 국가 철도망 구축 주도

이종윤 철도부문 사장 “해외 시장 선점으로 100년 기업 기틀 다질 것”

1966년 창립, 국내 포함 해외 시장 등 사업 다각화 준비

 

▲ 유신 이종윤 철도부문 사장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류창기 기자│대한민국 철도 엔지니어링의 역사와 함께해온 (주)유신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비상을 선언했다.

 

유신 철도부문은 1966년 설립 이래 지난 60년간 경부·호남·수서고속철도(SRT) 등 국가 기간 철도망 설계를 주도해왔다. 유신 철도부문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B, C 노선 사업까지 잇달아 수행하며 국내 철도 기술의 표준을 정립해왔다.

 

▲ 유신이 추진하고 있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의 거점인 청주공항 일대 모습(사진 = 류창기 기자)  © 매일건설신문


수주 실적…유신의 기술력 입증, 잠실~청주공항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진행

 

유신은 철도 부문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국가철도공단의 ‘문경~김천 철도건설 제1공구 기본설계’와 ‘여주~원주 복선전철 궤도 실시설계’ 사업을 수주했다. 기술형입찰은 ‘가덕도 접근철도 제1공구’ 사업을 수주했다.

 

유신의 민간투자 사업 중 향후 가덕도공항을 연결할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의 민자적격성 조사가 최종 통과됐다. 

 

유신은 향후 서울 잠실과 청주공항을 연결할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사업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진행하는 등 철도 설계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최근 수년간 업계에서 상위 랭크에 위치하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의 경우 향후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정부 대전청사~세종~청주공항)와 연계된다.

 

유신은 국토부의 ‘서부권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용역의 주관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 서부권광역급행철도는 향후 개통시 김포, 인천 검단, 부천을 연결하게 되며 GTX-B 노선과 연결된다. 

 

유신은 서부권광역급행철도를 포함해 ‘서해선~경부고속선 건설사업’과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사업’ 등 총 3건의 철도 기본계획 용역을 동시 수주했다.

 

유신의 ‘대전조차장 철도부지 지하화 및 통합개발’ 용역 수주도 주목 받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 사업은 대전 도심을 가로지르며 지역 단절과 소음 피해를 유발해온 대전조차장 일원을 지하화하고, 확보된 상부 부지를 주거·상업·업무 시설로 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유신은 2024년 1월 제정된 철도지하화 특별법 시행에 발맞춰, 그동안 축적해 온 터널 엔지니어링 노하우와 스마트시티 도시계획 역량을 결합해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설계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될 지하화 사업의 표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2025 엔지니어링 대상’ 등을 통해 동탄역 수직도시 공간개발 등 복합 역세권 개발 분야에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 라오스와 베트남 연결철도 관련 국제 포럼에 유신 이종윤 사장, 철도공단 윤학선 본부장, 쌀렘싸이 꼼마싯 라오스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사진 = 유신)  © 매일건설신문


이종윤 철도부문 사장 “K-철도 기술력으로 해외 영토 확장”

 

유신은 60주년을 기점으로 해외 철도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네팔, 방글라데시 등에서 대형 철도 사업을 수행 중인 유신은 최근 베트남과 중앙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종윤 유신 철도부문 사장은 “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 고속철도 건설 사업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의 고속철도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지난 60년간 국내에서 축적한 고속철도, GTX 대심도 터널 기술 노하우를 앞세워 베트남과 타지키스탄 등 해외 철도 시장을 선점, ‘K-철도’의 위상을 높이고 유신의 새로운 60년을 이끌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유신은 타지키스탄 철도 타당성 조사 사업 등을 따내며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올해 해외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유신은 AI 기반의 디지털 트윈 설계 기술 도입과 친환경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 등 미래 기술 투자도 확대한다. 이는 단순 엔지니어링을 넘어선 토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전망이다.

 

유신, 글로벌 철도시장 진출…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

 

유신은 해외철도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지난 5년간 308억원의 누적 수주액을 기록했다. 2024년 102억원 수주고에 이어 지난해에는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정책 기조 변화와 글로벌 자국 우선주의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65억원(한화)의 수주를 기록했다.

 

라오스 수도와 베트남 붕앙항을 잇는 571km 구간의 라오스-베트남 연결철도(LVRP) 프로젝트 사업의 경우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라오스 부총리가 참석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 같은 포럼은 16억 달러 규모 본 사업의 마중물 역할이 됐다. 

 

베트남의 경우 사업비 52억원 규모인 호아주엣-타잉루엔 구간 철도 현대화 사업의 설계 및 감리를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며, 하노이 메트로 2.1호선 FEED 리뷰사업을 수주했다. 아울러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 자를로디지 철도 신설 타당성 조사와 우크라이나 고속철도 타당성 조사(F/S), 철도 복구 사전타당성조사 사업을 수주하며 미래 재건 시장의 선점 기반을 닦았다.

 

2026년 핵심 ‘수주 200억’ 달성을 위한 동유럽 우크라이나 등 공격적 행보

 

올해 유신은 연평균 실적의 3배가 넘는 200억 원 수주를 목표로, 단순 설계사를 넘어 ‘글로벌 철도 통합 솔루션 파트너’로 도약한다.

 

베트남 정부의 경우 경제발전과 함께 대규모 철도 투자를 구체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신은 북남고속철도 사업의 타당성조사, 실시설계 등과 함께 양대 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의 메트로 사업 엔지니어링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것.

 

방글라데시의 경우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이 집중적으로 지원되는 중점협력국으로, 수도인 다카메트로 5호선 시공감리 및 까르나풀리 철도 교량 감리 수주에 총력을 기울인다.

 

아시아를 넘어 동유럽으로 눈을 돌려 우크라이나의 종전 이후의 철도 재건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이 범유럽교통망(TEN-T)으로 경제통합을 이루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폴란드, 체코,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유신 철도건설사업관리부, 지난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어 역량 입증

 

유신 철도건설사업관리부는 지난해 대장~홍대 3공구와 우이신설연장선을 포함한 총 7건의 철도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수주하며 업계 내 기술력과 신뢰를 공고히 했다. 이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대형 건설사업관리를 완수하며 철저한 안전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올해 발주되는 사업에도 안정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며, 구조물 정밀진단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변화하는 스마트 건설기술 고도화에 발맞추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시범 도입하고 있으며, 향후 시뮬레이션 활용을 통한 시공관리 영역 확대와 AI·BIM 활용해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내재화와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유신 철도건설사업관리부는 지난해 1월 경인선 주안~도화 방음벽 개량공사(SOQ 주관)를, 6월 우이신설연장선(SOQ 주관), 9월 승강편의시설 설치공사(PQ 주관), 10월 대장~홍대 민간투자사업 제3공구(종심제 주관) 등의 실적을 올렸다. 올해 남부내륙철도와 대구산업선, 동탄트램, 울산트램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유신 관계자는 “60년 전 척박한 땅에 길을 내고 철길을 놓았던 유신의 도전 정신은 이제 6조 달러 규모의 거대 글로벌 시장이라는 새로운 선로 위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신의 시선은 동유럽의 전후 복구 현장을 지나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철도 실크로드’를 향하고, K-철도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선봉장으로, 인류의 더 나은 내일을 설계하는 여정에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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