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건설신문=조영관 기자 | 서울시가 수유1동 등 강북구 고지대의 수압을 개선하고 단수에 대비하기 위한 ‘미아 배수지’를 2027년 7월 완공 목표로 내달 3일 착공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미아 배수지의 저장용량은 5000톤 규모로, 서울시 103개 배수지 중 50번째 규모의 중형급에 해당한다. 특히 단수 발생 시 최대 12시간 동안 비상급수가 가능해 강북구 수유동 일대의 급수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수지는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핵심 시설로, 현재 서울시에는 총 103개가 설치돼 있으며 고지대나 정수장과 먼 지역의 급수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아저수지는 또한 삼각산 해발 140m 지점에 건설돼 고도 차를 이용한 간접급수 방식으로 펌프 없이도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 이로써 수유1동·삼양동·삼각산동 일대 약 2만 5000세대는 정전 등 단수 시에도 수압 저하 없이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배수지 신설 사업은 서울시 ‘2040 서울수도기본계획’에 따라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지난 10월 착공한 까치산 배수지를 시작으로, 이번 미아 배수지를 포함해 2040년까지 서울 고지대 지역에 총 7곳의 배수지를 단계적으로 신설할 계획이다.
이들 7개 배수지가 모두 완공되면 총 3만 톤(㎥)의 저수 용량을 확보하게 되며, 시는 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17만 세대가 보다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는 공급망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미아 배수지는 강북 고지대의 수돗물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단수 등 비상상황에도 끊김 없는 공급을 위한 핵심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단계적인 배수지 확충을 통해 시민 누구나 수압 걱정 없이 깨끗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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