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가리봉2구역 정비사업, 본 궤도 올릴 것”‘신속통합기획 재개발’ 추진 중인 가리봉 2구역 현장서 주민간담회
매일건설신문=윤경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8일 “지난 20여 년간 가리봉 주민이 느꼈던 좌절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 목소리를 더 가까이 듣고 정부에 전할 것은 전하고 개선할 것은 분명히 고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가리봉동 87-177 일대(가리봉 2구역) 현장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앞으로 예상되는 우려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추진되는 정비사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민간과 협력하고 해법을 모색해 주택공급 정상화, 시민 주거 안정을 동시에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리봉 2구역은 구로공단 배후지로 2014년 뉴타운 지구 해제 이후 사업을 전환, 지난 2023년 6월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다. 지난 1일 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받고 조합설립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10·15 대책 영향으로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 대상’으로 지정되면 조합원 지위 양도와 정비사업 분양 재당첨 제한(5년 이내),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거래 위축, 조합원 동의율 저하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남구로역 역세권 ‘가리봉 2구역’은 뉴타운에서 해제되고 도시재생지역에 지정된 이후 지역 발전에 큰 변화 없이 방치돼 왔으나 지난 2023년 6월 서울시가 노후 주거환경 개선 및 가산·대림 광역 중심에 걸맞은 복합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당시 신속통합기획을 비롯해 작년 9월 발표한 ‘2030 기본계획수립’ 등을 반영, ▲일부 지역 ‘준주거 지역’ 상향 ▲기준용적률(20%) 완화 ▲사업성 보정계수(9.6%) 적용 등 사업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G밸리 직주근접 주거단지’로 재탄생시킬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발표한 ‘주택공급 촉진 방안’에 이어 인·허가 규제 혁신을 통해 정비사업 기간을 기존 18.5년 → 12년으로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 2.0’을 추진 중이다. 가리봉 2구역은 이 기준을 적용받아 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세훈 시장은 “가리봉2구역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힘 있게 추진해 나가는 한편 신속통합기획2.0으로 공급을 빠르게 밀어 올려 주택시장 안정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찬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