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모아 집값 떨어지면 사라” 이상경 국토부 1차관, 결국 사의

24일 오후 8시 사의 표명, 임명 117일만

윤경찬 기자 | 기사입력 2025/10/25 [07:26]

“돈 모아 집값 떨어지면 사라” 이상경 국토부 1차관, 결국 사의

24일 오후 8시 사의 표명, 임명 117일만

윤경찬 기자 | 입력 : 2025/10/25 [07:26]

“국민 마음에 상처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 이상경 차관이 지난 23일 국토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사과하고 있다.(사진=국토부 유튜브 화면 캡처)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윤경찬 기자 |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관련 발언과 부인의 갭투자 논란 끝에 24일 오후 8시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6월 29일 임명된 지 117일 만이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 23일 국토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 고위 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 마음에 상처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 차관은 지난 19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만약 집값이 유지된다면 그간 오른 소득을 쌓은 후 집을 사면 된다”며 “기회는 결국 돌아오기 때문에 규제에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이런 가운데 본인 명의 경기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아파트를 팔고 배우자 명의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를 사는 과정에서 ‘갭투자’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상경 차관은 이에 대해 “제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재차 사과 말씀을 올리겠다”면서 거듭 자세를 낮췄지만 사퇴 여론을 잠재우지 못했다.

 

이상경 차관은 가천대학교 도시계획 조경학부 교수로,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멘토’로 알려졌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1년 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부동산개혁위원장을 맡았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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