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난의 철도 엔지니어링 업계, 그래도 희망을 본다목포~제주 해저터널 등 신교통 사업 추진 기대
90년대부터 활발해지기 시작한 대한민국 철도건설의 한복판에서 일할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많은 성취와 보람을 직접 느낄수 있어서 감사했다. 철도라는 한분야에서 대부분의 사회생활을 끝낼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항상 고맙고, 다행이라 생각한다.
2025년 10월 지금 철도 엔지니어링 업계는 너나 할 것 없이 힘들다. 신규사업의 발주급감과 진행 중인 사업의 실행부족, 발주되는 사업의 수주경쟁, 수주에 수반되는 비용의 증가, 건설에 대한 사회적 냉대, 안전과 결과물에 대한 가혹한 책임 등이다. 지난 30여년 폭발적인 발주물량과 사업시행으로 설계와 건설사업관리, 진단등 철도엔지니어링 업계는 활황의 시기를 보냈고, 이제 물량의 정점에 이른듯한 느낌이다. 반도국가, 분단국가의 물량적 한계가 머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모색하고, 도모하고 있다. 차가운 현실속에서도 잘 버텨내고,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꿈꾸고자 한다. 동료들을 격려하고,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렇게 서로 위로하면서 간다.
수도권 급행철도와 철도지하화, 트램활성화, 일부 구간의 연결, 국토횡축의 연결, 목포~제주 해저터널, UAM연계, 하이퍼튜브 등 신교통 까지 다양한 사업들이 계속될 것이다. 수도권과 동남권 등 5극, 제주 등 3특과 같은 메가시티에 맞는 새로운 교통시설도 필요할 것이고, 남북철도연결이나 해외사업 진출도 결국 현실화, 활성화 될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궁극적으로는 낙후되고 불안전한 기존 철도시설물의 개량과 개선은 필수적일 것이고, 좀더 많은 예산이 투입될 수밖에 없으며 MRO(유지 보수 정비)와 OM(유지 보수), 진단과 같은 영역은 지속적인 사업영역이 될 것이다.
짧지만 멋진 가을이다. 건전한 경쟁에 따른 기술과 실력이 우선하는 평가, 제값받기 노력, 사명감과 소명의식, 시민들에게 칭찬받고 존중받는 엔지니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이성규 이산 철도본부 본부장(부사장)
ⓒ 매일건설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칼럼은 외부필진에 의해 작성된 칼럼으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