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대장~홍대 건설사업관리 경쟁구도 ‘본격화’…1공구 동명 vs KRTC ‘치열’공구별 2~3파전 전망, 평가 오는 28~31일 예상, 개찰 다음달 3일
20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지난달 5일 해당 사업에 대한 입찰 공고를 내고, 현재 관련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 업체의 제안서 제출이 마감된 가운데 종심제 방식(기술평가 80%, 가격평가 20%)의 기술평가는 오는 28~31일 진행될 예정으로, 가격 개찰은 다음달 3일 실시될 예정이다.
대장홍대선은 부천시 대장신도시에서 서울 양천구와 서울 강서구, 경기 고양특례시 덕은 지구 등을 거쳐 홍대입구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앞서 대장홍대선 본선에 대한 국토부의 실시계획 승인이 지난달 26일 고시됐다. 해당 사업은 BTO(수익형 민간투자)와 BTL(임대형 민간투자) 혼합 모델로 건설되는 본선은 총연장 20.03 km로 부천 대장에서 홍대입구역까지 27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국토부의 실시계획 승인 고시에 따라 오는 11월 착공식을 거쳐 연내 실착공이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대장홍대선은 10월 사업시행자와 대주단 간 금융약정을 체결하고 11월에 착공기념식을 개최한 후 연내 착공계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 사업은 도시철도망이 부족한 부천 대장신도시와 홍대를 연결하게 된다. 경인선(1호선)과 연계돼 가양역(9호선)을 환승역으로 한강통과 복선 구간으로 건설된다. 해당 사업은 경전철 방식으로 운영되며, 향후 서울 양천구 신정차량기지에 차량이 주박된다.
대장홍대선 사업의 경우 지난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됐으며, 2022년 국토부의 제3자 제안공고와 지난해 5월 기재부의 대장홍대선 실시협약(안)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통과, 7월 환경영향평가서 공람 등을 거쳐 본궤도에 올랐다.
이번 대장홍대선 건설사업관리 1공구(금액 141억원) 입찰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는 주관 업체는 동명기술공단과 KRTC다. 동명기술공단은 도화엔지니어링 등에, KRTC는 선구엔지니어링 등과 손을 맞잡았다. 앞서 KRTC는 다른 공구 참여를 검토했으나, 1공구 경쟁을 결정해 다른 공구에 비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2공구(109억원)에는 수성엔지니어링과 내경이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3공구(138억원)에는 유신과 서영엔지니어링이, 4공구(169억원)에는 서현과 동해기술공사가 각각 팀을 구성해 경쟁하고 있다.
5공구(112억원)의 경우 3파전 양상으로 주관 업체는 선구엔지니어링과 삼보기술단, 동일기술공사가 도전장을 냈다. 선구엔지니어링은 이산 등과, 삼보기술단은 신성엔지니어링과 등과, 동일기술공사는 서영 등과 함께 손을 맞잡았다. 이번 경쟁 구도에 따라 다른 공구에 비해 1공구와 5공구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이번 입찰에 참여를 준비 중인 한 업체 관계자는 “그동안의 관행은 될 수 있으면 경쟁을 피해왔으나, 1공구는 KRTC가 당당하게 경쟁을 맞붙어 주목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철도공단 퇴직자들을 다수 보유한 업체가 종심제 평가에도 어느 정도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은 피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류창기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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