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부터 초등생 36만명 대상 안심벨 지원

시민 일상 지키는 안심사업 확대, 안심헬프미도 10만개 추가

류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25/09/11 [09:35]

서울시, 내년부터 초등생 36만명 대상 안심벨 지원

시민 일상 지키는 안심사업 확대, 안심헬프미도 10만개 추가

류창기 기자 | 입력 : 2025/09/11 [09:35]

▲ 서울시내 초등학생용 안심벨(사진 = 서울시)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류창기 기자|최근 초등학생 납치 미수와 같은 아동대상 범죄가 연이어 발생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초등안심벨은 내년부터 전체 초등학생 약 36만명에게 지원한다. 이는 서울 초등학생 모두가 안심벨을 달고 등하교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시는 이상동기범죄 등 일상 속 불안으로부터 시민안전을 지켜주는 키링 안심헬프미는 올해 10만 개를, 혼자 일하면서 불안한 상황에 놓이기 쉬운 나홀로 사장님을 지켜주는 안심경광등은 올해 1만 개를, 각각 추가로 지원한다.

 

시가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상황과 불안으로부터 시민들을 지키기 위해 아동(초등학생)과 청소년, 일반시민, 1인 자영업자 등 대상별 맞춤형으로 서울시 일상 안심사업을 확대 운영한다. 시는 각 대상별로 상황에 맞는 안심물품 지원을 통한 보호 체계를 보다 촘촘하게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실제 13세 미만 아동을 상대로 한 강력 범죄는 2019년 1,514건에서 2023년 1,704건으로 13% 늘었다. 이 중 유괴는 같은 기간 138건에서 204건으로 48% 급증했다.

 

서울시 일상 안심사업은 내 아이 지키는 초등안심벨(아동)과 내 안전 지키는 안심헬프미(청소년과 일반시민) 내 가게 지키는 안심경광등(1인 자영업자)으로 구성된다. 내 아이 지키는 초등안심벨의 경우 올해 5월 1~2학년 무상보급했고, 내년 전학년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24만 7,000명이 추가로 지원을 받아 서울시내 모든 초등학생 총 36만 명의 등하굣길이 보다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내년 전면 확대에 앞서 올해 서울시내 전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초등안심벨은 아이들이 위급상황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안전장비로 키링처럼 책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긴급상황시 뒷면의 검은색 버튼을 한 번 누르면 곧바로 100㏈ 이상의 날카로운 경고음이 계속 나오는 방식이다. 기존 안심벨 경고음(90㏈ 이상)보다 큰 100㏈로 소리를 설정했는데, 반경 50~70m까지 들리는 자동차 경적 소리 수준으로 주변 어른들의 주의를 끌어 빠른 대응이 가능하게 된다.

 

안심헬프미는 평상시엔 키링처럼 가방에 달고 다니다가 유사시 긴급신고 버튼을 누르면 경고음과 함께 해당지역 자치구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로 연결된다. 관제센터에서는 CCTV 확인 후 필요시 경찰 출동을 요청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을 펼친다. 안심헬프미로 긴급 신고를 하면 미리 지정한 보호자 최대 5명에게 문자메시지로 본인 현재 위치와 구조 요청 내용도 발송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이은 범죄 기도가 크게 우려된다”며 “서울시 경보시스템을 이용해 약자들이 자신을 스스로 지키는 것은 물론 주변에서 즉시 도움을 주어 피해를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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