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엔지니어링, 폴란드 E30철도 사업 수주… 우크라 ‘재건 교두보’

메디카 폴-우크라 국경도시, 유럽철도시장 진출 본격화… 498억원 규모

류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25/06/11 [11:58]

도화엔지니어링, 폴란드 E30철도 사업 수주… 우크라 ‘재건 교두보’

메디카 폴-우크라 국경도시, 유럽철도시장 진출 본격화… 498억원 규모

류창기 기자 | 입력 : 2025/06/11 [11:58]

▲ 도화엔지니어링이 수주한 폴란드 내 PKP4 철도 구간 지도(사진 = 도화엔지니어링)


매일건설신문=류창기 기자|도화엔지니어링이 폴란드에서 또 한번 대형 철도 설계·설계감리 사업을 수주하여 유럽 철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폴란드 철도공사(PKP PLK)가 발주한 E30철도 제슈프(Rzeszów)–메디카(Medyka)구간 고속화 설계·설계감리(PKP4) 사업을 최종 수주해 9일(현지시간) 서명식을 통해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독일에서 시작해, 폴란드 제슈프와 메디카를 지나 우크라이나 리비우(Lwów)까지 이어지는 국제 간선 E30 철도노선 중, 폴란드 구간내 철도 개량과 현대화 설계·설계감리를 수행하는 것이다. 도화엔지니어링은 현지 100% 자회사인 도화폴스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랑스 시스트라(Systra)와 독일의 보이싱(Voessing)을 포함해, BBF, 폴란드의 BGGP와 Mosty 등 세계 굴지의 엔지니어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총 계약금액은 498억 원에 달한다.

 

이번 PKP4 사업은 폴란드 정부와 유럽연합(EU)이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한 사업으로 폴란드 철도공사에서 발주한 철도사업 중 최대 규모라는 게 도화측 설명이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 2023년 카도비체~오스트라바 구간 고속철도 설계사업(PR7)을 시작으로 올해 5월20일 레요비에츠~자모시츠 구간 철도 현대화 사업과 변전소 사업 2건을 포함해 총 3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어 이번 PKP4 사업까지 연이어 수주했다. 이로써 도화엔지니어링은 현재까지 폴란드에서 총 5건, 1,060억 원 규모의 철도 프로젝트를 확보해 폴란드 철도 인프라 핵심프로젝트에서 종합 기술 엔지니어링사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메디카 지역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전략 노선으로 향후 120조원 이상 규모로 예상되는 우크라이나 철도 재건 사업과의 연계성 측면에서 의미를 가지게 된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동유럽 중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체코, 리투아니아 등의 인접국 철도사업 참여를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도화엔지니어링 정수동 교통부문 사장은 “이번 사업 수주로 폴란드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도화의 유럽시장 진출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며 “우수한 고속철도와 도시철도의 설계와 감리 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유럽 동부 전역의 철도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현지 시간 9일 폴란드 현지에서 서명식이 열렸다.(사진 = 도화엔지니어링)



/류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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