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적기진행 벅차 보여”… ‘가덕신공항 접근철도’ 2공구 유찰1공구는 롯데건설·한신공영 경쟁… 철도건설업계, 유찰로 사업 리스크 우려
23일 국가철도공단과 철도건설업계에 따르면 앞서 공단이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1·2 공구 건설공사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접수를 지난 22일 마감한 결과 1공구(총사업비 6,178억 원, 부가세 별도)의 경우 경쟁 구도가 성립됐으나, 2공구(5,323억 원)는 유찰됐다. 이 같은 유찰이 1공구의 사업 진행에도 리스크를 끼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접수 결과 1공구의 경우 롯데건설과 한신공영이 대표사로 각각 팀을 구성했다. 1공구 과업 내용에는 부산 지역 가야차량사업소 개량이 포함됐다. 부산 가야차량사업소에는 EMU-150(ITX-마음) 등이 15편성이상 투입된다. 팀 롯데(지분 50%)에는 HJ중공업(15%), 정우개발(5%) 등이, 엔지니어링에는 유신과 삼안 등이 참여하고 있다. 팀 한신(지분 70%)에는 SGC이앤씨(20%), 라온산업개발(5%) 등이, 엔지니어링에는 신성엔지니어링과 동해종합기술공사가 들어갔다.
접근철도 2공구의 경우 당초 쌍용건설 등이 참여를 검토했으나, 결국 한 개의 업체도 참여하지 않았다. 접근철도 2공구 과업 내용에는 국토부의 ‘대형공사 등의 입찰방법 및 낙찰자결정방법 심의 결과’에 따라 1공구의 신호와 통신 등 시스템 공사가 들어갔다.
이번 2공구 유찰로 업계는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사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G건설 관계자는 본지에 “활주로 하나인 가덕도신공항은 2공구 사업이 지연되면, 1공구에도 리스크를 주는 구조다”고 분석했다. D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 국토부의 기본 계획 방향부터 사업비가 낮게 책정돼 문제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토목공사와 전기, 신호, 통신 등 시스템 공사를 분리 발주하는 대안도 있으며, 공사비를 증액하면 관심을 보이는 업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향후 철도공단은 1공구 사전심사를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다음달 6일 공단 영남본부에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의 기본설계 도서 제출 마감은 오는 7월 7일로, 설계점수(가중치 70%)와 입찰가격점수(가중치 30%)에 가중치를 부여하며 입찰가격서 개찰은 8월 11일이다.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는 가덕도 신공항까지 들어가는 여객철도로 부산신항선에서 연장되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일부 구간은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와 공용한다. 향후 가덕도 신공항철도 연결선을 통해 부산 방면 철도 노선도 확보된다. 노선 길이는 13.21km로 노선 규격 중 전기의 경우 AC(교류) 2만5000V다. 이같은 복선 노선으로 신설되며 부산 지역의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와 연계된다.
/류창기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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