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동아건설 법정관리에… 공동투자 GTX-C 사업도 ‘골머리’신동아건설, 컨소시엄 지분율 4%대… 참여 시공사 공동 부담 고심 중
[매일건설신문 류창기 기자] 시공능력평가순위 58위인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간투자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건설사들이 골머리를 앓는 모양새다.
10일 철도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동아건설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주관하고 있는 GTX-C 사업에 공동사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총 사업비 4조6,084억 원 규모인 GTX-C 철도 사업은 현대건설(지분율 약 33%), 한화 건설부문(12%), 동부건설(10%), 쌍용건설(10%), 태영건설(5%), 현대엔지니어링(약 5%), 신동아건설(4%) 등으로 지분이 구성됐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60개월 간 추진된다.
이런 가운데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나머지 공동 수급 업체가 고스란히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여기에 신동아건설 법정관리 뿐만 아니라 은행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투자까지 부진하면서 사업이 일정대로 추진될 수 있는지 물음표가 커진 상황이다.
GTX-C 노선은 복선 철도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중 수원역과 상록수역에서 시작해 금정부터 양주 덕정역을 지나, 동두천까지 연결된다. 수원부터 금정까지 지하철 1호선, 상록수역과 과천 이후 금정까지 4호선을 공용하게 된다. GTX-C 민자 투자 구간은 과천 정부청사역부터 양재~삼성~왕십리~광운대~창동역으로, 창동역 이후 기존 1호선을 활용하게 된다. GTX-C 노선의 경우 지난 2023년 12월 실시 설계가 완료됐으며, 국토부 고시에 따르면 오는 2028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 박상우 국토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에서 착공 기념식이 개최됐다.
H건설 관계자는 “신동아건설이 GTX-C 노선을 포함해 서울시 영동대로 복합개발에도 분담금 미수 건이 있다”며 “설계비용 20억 원을 포함, 다른 건설사가 투자금을 떠안아야 하는 상황인 가운데 나머지 도급사가 공동 부담 이후 수익 지분율을 다시 나누는 방안도 있다”고 했다.
/류창기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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