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누적수주 ‘1조 달러’ 달성… 59년만의 쾌거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371.1억 달러

윤경찬 기자 | 기사입력 2025/01/09 [17:06]

해외건설 누적수주 ‘1조 달러’ 달성… 59년만의 쾌거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371.1억 달러

윤경찬 기자 | 입력 : 2025/01/09 [17:06]

▲ 해외건설 지역별 수주실적(단위: 억 달러, %)    사진 = 국토부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윤경찬 기자] 해외건설 누적 수주금액이 반도체·자동차에 이어 수출·수주 분야에서 세 번째로 1조 달러를 달성했다. 1965년 11월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에 현대건설이 최초로 진출한 이후 59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 

 

국토교통부는 2024년 해외건설 수주실적 집계 결과 371.1억 달러를 수주해 누적 수주금액 1조 달러(1조 9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371.1억 달러로 집계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외건설 수주국가 누적 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17.7%), UAE(8.4%), 쿠웨이트(4.9%), 싱가포르(4.8%), 베트남(4.8%) 순으로 중동 및 아시아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3년(2022~2024) 기준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24.5%), 미국(16.9%), 카타르(6.4%), 인도네시아(4.8%), 헝가리(3.6%) 순으로 북미와 유럽 지역으로도 다변화됐다.

 

기업별 누적 순위는 현대건설(14.5%), 삼성물산(9.2%), 삼성E&A(9.0%), 현대ENG(7.3%), GS건설(7.1%) 순이고, 최근 3년(2022~2024년) 기준으로는 삼성E&A(17.9%), 삼성물산(17.2%), 현대ENG(15.6%), 현대건설(9.2%), GS건설(4.8%) 순이다. 

 

역대 수주실적 1위는 UAE 원자력 발전소(191.3억 달러, 2009년), 2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80.3억 달러, 2012년), 3위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73.0억 달러, 2024년), 4위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72.9억 달러, 2014년), 5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68.4억 달러, 2014년) 순이다.

 

한편,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금액은 371.1억 달러로 집계됐다. 254개 해외건설 기업이 101개국에서 605건의 사업을 수주한 결과, 2021년 306억 달러, 2022년 310억 달러, 2023년 333억 달러에 이어 2024년에는 371.1억 달러로 3년 연속 증가세(전년 대비 11.4% 증가)를 보이며, 2016년 이후 최대 수주액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184.9억 달러, 49.8%), 아시아(71.1억 달러, 19.2%), 유럽(50.5억 달러, 13.6%) 순이며,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119억 달러, 32.1%), 카타르(47.5억 달러, 12.8%), 미국(37.4억 달러, 10.1%) 순이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243억 달러, 65.5%), 건축(52.4억 달러, 14.1%), 용역(38.1억 달러, 10.3%) 순이고, 사업유형별로는 도급사업은 319.4억 달러(86.1%), 투자개발사업은 51.7억 달러(13.9%)를 기록했다.

 

이번 누적 수주금액 1조 달러 달성은 그동안 해외건설이 중동 및 아시아라는 강세지역에 집중적으로 진출(80% 이상)해온 가운데 최근 3년 간(2022~2024) 북미·태평양(19.3%), 유럽(10.4%) 등 선진국으로 진출을 추진하면서 진출 지역 다변화 또한 이뤄진 게 요인으로 분석됐다. 2023년 기준 세계 20대 경제대국 중 우리나라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건설수지 비율이 가장 높아(0.24%) 해외건설의 기여도 또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최근에는 우리기업들이 해외건설 분야에서 전통적인 건설산업의 틀을 넘어 도시개발, 철도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중으로, 앞으로도 우리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K-도시 및 K-철도, 투자개발사업 등을 통한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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