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국토교통부는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한·미 합동조사팀이 공항 내 임시본부를 마련하고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조사팀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12명을 비롯해 미국 조사팀 10명(연방항공청 1명, 교통안전위원회 3명, 항공기 제작사/보잉 6명)으로 구성됐다.
국토부는 이날 “사조위는 음성기록장치(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완료한 가운데 조사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파손된 비행기록장치(FDR)는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이송 일정이 협의되는 즉시, 사조위측 조사관을 파견해 자료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사고기와 동일기종(B737-800)을 운영 중인 6개 사 항공기 운영체계에 대한 항공사 특별안전점검을 사고 다음날인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일정으로 진행했다. 제주항공을 비롯해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 대한항공, 에어인천 등을 대상으로 항공기 엔진, 랜딩기어 등 주요계통 정비이력, 운항·정비기록 실태 등을 점검한 것이다.
국토부는 아울러 지난 2일부터 오는 8일까지 일정으로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활주로 주변 항행안전시설의 설치 위치, 높이, 재질 등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국토부는 “유가족에 대한 긴급생계지원금 지급, 세금 납부기간 연장·유예 및 특별휴가·휴직 등 지원조치도 관련기관 간 지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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