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구리 고속도로, 1일 개통… 국내 최초 제한속도 120km 적용

1월 1일 오전 0시 개통, 72.2km의 왕복 6차로

홍제진 기자 | 기사입력 2024/12/30 [15:05]

안성~구리 고속도로, 1일 개통… 국내 최초 제한속도 120km 적용

1월 1일 오전 0시 개통, 72.2km의 왕복 6차로

홍제진 기자 | 입력 : 2024/12/30 [15:05]

▲ 안성~구리 고속도로 위치도(사진 = 국토부)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홍제진 기자] 안성~구리 고속도로가 새해 첫날부터 통행을 개시한다. 안성시 남안성 분기점에서 구리시 남구리 나들목까지 총 연장 72.2km의 왕복 6차로 도로로, 총사업비 7조 4,367억 원이 투입됐다. 다만 이번 개통에서 ‘남용인 나들목(IC)’과 ‘고삼호수휴게소’는 제외됐다. 공사 과정에서 설계가 변경되거나 실시협약체결에 기간이 소요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안성~구리 고속도로를 내년 1월 1일 0시에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안성~구리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과 위례 ‧ 동탄2 등 수도권 주요 신도시까지의 이동이 크게 개선되고,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의 상습 교통 정체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주요 배후 교통망으로서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및 수도권 동남부권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통으로 경기 안성시(남안성분기점)에서 구리시 토평동(남구리나들목)까지 주행거리는 약 19.8㎞ 감소(92.0㎞→72.2㎞)하고, 이동시간은 약 49분 단축(88분→39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안성 분기점에서 용인 분기점 구간(31.1km)은 국내 최초로 제한속도 120km/h를 도입해 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전 구간에 배수성 포장을 시공하여 강우 시 도로 미끄럼을 줄이고, 음파센서 기술을 통한 도로 평탄성 개선으로, 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도로 내 사고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스마트 교통관제 시스템과 사물인터넷 기반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시스템을 도입하여 미래형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주요 시설물로는 세계 최장경간 콘크리트 사장교(경간장 540m·교량의 교각과 교각 사이의 최대거리 )인 한강횡단 고덕토평대교와 국내 최장 6차로 터널(연장 8,345m)인 남한산성 터널이 있다. 특히, 남한산성 터널은 전 구간에 화재 탐지센서와 자동 물분무 설비를 설치해 화재 시에도 신속하고 안전한 초기 대응이 가능토록 했다.

 

안성~구리 고속도로에는 전구간에 걸쳐 ‘배수성 포장’이 시공됐다. 포장 투수율이 높아 신속히 배수가 가능한 공법이다. 수막 현상, 결빙 등 방지로 미끄럼 저항성이 다른 공법 대비 10∼20% 가량 우수하다.

 

다만, 이번 개통에서 남용인 나들목과 고삼호수 휴게소는 제외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이용자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전광표지(VMS), 내비게이션(길도우미), 도로안내표지 등을 통해 대체 이용시설 및 추후 개통계획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고삼호수휴게소는 임시 휴게소로 운영 후 내년 10월 완공되며 남용인나들목은 12월 개통 예정이다. 

 

 

/홍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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