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무재해 작업에 자부심”… ‘GTX-A 삼성~동탄’ 1공구 준공 초읽기[탐방] 환기구 구조물 막바지 공사 현장 가보니서울 강남구 일원동부터 수서역 직전 구간, 공정율 95% 기록 내년 2월 말 준공 목표, 터널 전구간 지지대 ‘강관다단’ 공법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통해 사각지대 인명 탐색 할 수 있어 눈길
[매일건설신문 류창기 기자]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GTX-A 재정투자 사업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1공구 현장. 지난 12일 찾은 기자의 눈에 환기구와 대피통로가 눈에 들어왔다. 한파에도 오전부터 K건설 작업자들이 환기구 주변을 정리하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환기구 구조물 공사가 완료되면 지난 2019년 3월부터 시작된 6년 동안의 노력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시공사 K건설은 폭약을 사용한 나틈(NATM) 공법을 통해 굴진해 왔다. GTX-A 재정투자 구간인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1공구(기타공사)의 경우 이달 기준 공정율은 95%로, 공사비는 752억원 규모다. 해당 현장은 전구간 터널 공사로 진행됐으며 서울 강남구 일원동부터 대치동(휘문고)까지로 전체 연장은 2.549km 규모다. 서울 삼성역 직후부터 이미 개통한 GTX-A 수서역 직전 구간인 것이다.
1공구 노반 공사의 사업 준공일은 내년 2월 28일로 예정됐다. 오는 28일 GTX-A 민자투자 구간인 파주 운정역부터 서울역까지 개통되는 가운데 재정투자 사업 구간의 시작점인 1공구는 서울시 계획상 사업구간인 ‘삼성역 무정차’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서울역과 파주 운정역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이후 서울시 사업구간인 영동대로(1km) 복합 개발이 준공되면, 2030년경 본격적인 GTX-A 전체 노선이 완료되는 것.
이같은 GTX-A 노선은 설계 최고속도 200km/h로, 현재 수서역부터 동탄역까지 15분대를 넘어 본격적인 수도권 30분대 교통망이 실현되는 셈이다. 기자는 2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가스안전공사 인근에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1공구 현장을 미리 보았다.
강관다단 동시주입 그라우팅 공법, 대심도 터널 공사에 적용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1공구 현장에는 강관다단(鋼管多段) 동시주입 그라우팅 공법이 적용됐다. 이 공법은 다수의 패커와 주입관으로 구성된 동시주입 장치 설치 이후 일괄 주입을 실시하는 것.
강관 주입관의 경우 터널 굴진과 같은 방향으로 약 5도 경사지게 외곽쪽으로 보강되며, 파이프를 고정한 이후 그라우팅제가 주입된다. 다수의 그라우팅제 주입 호스를 통해 동시 주입해 터널 주변 지반의 공극과 절리면을 충진해 효과적인 터널 보강 효과를 보인다. 실제 현장 적용시 시공 양생시 걸리는 10시간 정도를 줄이고 시공 속도가 빨라 공기 단축 효과가 있다. 아울러 공장 제작된 동시 주입장치 적용으로 품질관리가 용이한 편이다.
어라운드뷰 통해 중장비 운행시 사각지대 주변 탐색 K건설은 해당 현장에 어라운드뷰 모니터링(AVM)을 실시했다. 이같은 어라운드뷰 카메라는 중장비 전면과 후면 등에 부착, 장비 주변의 사람과 물체 등을 감시하고, 주차 카메라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중장비 주변 감시를 통해 출입이 통제되지 않는 구간 근로자에 대한 안전관리를 진행했다. 이는 작업 반경이 넓은 삼성~동탄 재정투자 1공구 현장 특성을 고려해 보다 넓은 시야 영역을 제공하고 있다.
K건설은 터널 작업자 출입시 개인별 점등 확인, 작업장내 위험성 평가 게시판 설치, 외부인 출입대장 관리를 통한 터널내 외부인 출입관리로 무재해 안전을 확보했다. 아울러 터널내 이동식 정지스토퍼 설치로 근로자와 장비 충돌을 예방했다.
/류창기 기자
“마지막까지 남은 공정 마무리에 최선”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1공구 김기연 현장대리인 인터뷰
“파주 운정부터 시작해 동탄까지 연결 예정인 GTX-A 구간 중 재정투자 구간인 삼성~동탄 1공구 공정을 마무리하며, 안전하게 할일을 다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K건설 김기연 현장대리인(47)은 지난 2012년부터 3년 동안 오는 31일 개통 예정인 동해선 포항~삼척 6공구(영덕~영해) 노반 신설 기타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019년부터 당 현장에서 일해왔다. 앞서 K건설은 장호원을 지나는 이천~문경 철도 4공구도 마무리해 철도 시공능력을 입증했다.
김 대리인은 “그동안 ‘안전을 최우선으로 무재해로 가자’로 전체 근로자가 안전 구호를 제창하고, 하루를 시작했다”며 “터널의 협소한 공간에 장비 운행으로 충돌 위험이 노출돼 특히 장비 충돌 예방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 근로자의 안전 의식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일했다”고 강조했다.
김기연 현장대리인은 “공사에 참여한 근로자들과 관리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공사를 수행하고, 그 땀의 결실로 국민이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하는 것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파주부터 동탄까지 전 노선이 개통돼 많은 분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남은 공정을 잘 마무리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창기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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