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9억원 ‘대구4호선 건설공사‘ 1공구… ‘지역 vs 중앙’ 격돌

4,346억원 규모 2공구는 코오롱글로벌 수의계약

류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24/11/21 [17:11]

1399억원 ‘대구4호선 건설공사‘ 1공구… ‘지역 vs 중앙’ 격돌

4,346억원 규모 2공구는 코오롱글로벌 수의계약

류창기 기자 | 입력 : 2024/11/21 [17:11]

▲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노선도(사진 = 대구교통공사)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류창기 기자] 총사업비 5,745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구도시철도(4호선) 사업을 두고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건설사와 중앙 건설사가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21일 철도건설업계에 따르면, 대구교통공사가 턴키(설계·시공 일괄 진행) 방식의 대구도시철도(4호선) 2개 공구(1·2공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제출을 마감했다. 접수 결과, 1공구(사업비 1,399억 원)에는 효성그룹 계열사인 진흥기업, 지역 건설사인 에이치에스화성, 서한이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이번 3파전을 두고 지역 건설사와 중앙 건설사 대결 구도가 관전 포인트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진흥기업 컨소시엄은 진흥기업(지분율 47%), 태왕이앤씨(25%), 현창건설(10%) 등이, 설계는 태조엔지니어링과 이산, 네오스페이스, 설화가 참여했다. 진흥기업 컨소시엄의 경우 중앙사인 진흥기업이 지역사인 태왕이앤씨와 연합군을 형성했다.

 

에이치에스화성 컨소시엄은 에이치에스화성(지분율 52.25%), 계룡건설산업(20%) 등이, 설계는 동명기술공단과 유신, 이가플랜, 신원이 참여했다.

 

서한 컨소시엄은 서한(50%), HL디앤아이한라(30%), 아이에스동서(7%) 등이, 설계는 대한콘설탄트가 참여했다.

 

2공구(사업비 4,346억 원)의 경우 지난 9월 23일 세 번째 공고 이후 유찰돼 코오롱글로벌이 홀로 참전, 수의계약으로 진행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코오롱글로벌(지분율 53.2%), 에이치에스화성(9.9%), 태왕이앤씨(4.9%) 등이, 설계는 한국종합기술, 삼안, 반디가 참여했다.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건설공사 1공구의 경우 내년 2월 7일까지, 2공구의 경우 4월 20일까지 기본설계 도서를 마감하게 된다.

 

엔지니어링업계 관계자는 “막바지 설계 작업이 연말 한창인 가운데 노선이 어느 정도 지정돼 혁신적인 설계 방식보다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업체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건설공사는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1공구에는 4개 역사, 2공구에는 8개 역사와 차량기지를 포함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기존 대구 3호선의 모노레일이 아닌 지상 경전철 방식(AGT)를 적용했다.

 

 

/류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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