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3차원 디지털 측량’ 시공기준 제정

15일 표준시방서 고시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4/11/14 [16:52]

국토지리정보원, ‘3차원 디지털 측량’ 시공기준 제정

15일 표준시방서 고시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4/11/14 [16:52]

▲3차원 모델 기반의 지형구축(하천) 디지털 측량 적용 사례(사진 = 국토지리정보원)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정부가 3차원 디지털 측량 시공기준을 담은 표준시방서를 고시한다. 건설 전반에 걸친 측량 품질 확보와 스마트 건설기술 도입의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대한공간정보학회와 함께 건설공사 측량, 공통공사 측량의 표준적인 시공 방법을 담은 ‘건설공사 측량 표준시방서(KCS 12 00 00)’ 제정안을 마련해 오는 15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건설의 디지털화와 자동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스마트건설에는 측량 신기술(GNSS 측량, 무인비행장치 측량, 레이저스캐너 등)을 이용한 3차원 디지털 모델 구축이 필수적이어서 측량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건설측량 분야는 설계 및 시공에 표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국가건설기준이 없어 실무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국토지리정보원은 3차원 디지털 측량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반영한 측량 시공기준을 제정한다. 이번 제정안은 스마트건설 측량장비 적용, 3차원 디지털 지형데이터 구축, 센서기반 자동화 건설기계(머신가이던스) 적용 시 단계별 준수사항 등을 담고 있다.

 

한편,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해 1월 ‘건설측량 설계기준(KDS 12 00 00)’을 제정한 바 있어 이번 제정안 고시를 통해 건설측량의 설계와 시공 기준을 모두 갖추게 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다양한 건설 현장에서 건설측량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시설물(도로 및 철도, 단지조성 등)별 측량 시공기준도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새로운 측량 기술과 장비가 건설 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건설측량 기준을 지속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체계적이고 정확한 측량기준을 제시함으로써 건설의 품질과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번 측량 건설기준 마련이 측량 및 공간정보 산업의 발전에서부터 전문인력 양성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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