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유찰’ 서울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내달 ‘본격 착공’

한신공영·대우건설·DL이앤씨, 기본설계 적격 받아

류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24/11/14 [15:30]

‘4회 유찰’ 서울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내달 ‘본격 착공’

한신공영·대우건설·DL이앤씨, 기본설계 적격 받아

류창기 기자 | 입력 : 2024/11/14 [15:30]

▲ 서울시 대심도빗물배수터널 3개 지역 위치도(사진 = 서울시)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류창기 기자] 서울시가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다음달 착공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시는 지난달 30일~31일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 일괄입찰 설계적격 심의에 대한 설계평가회의를 개최, 각 공구 사업의 기본설계와 우선시공분 실시설계에 대해 적격판정을 내렸다. 시는 단독 입찰한 한신공영 컨소시엄(강남역), 대우건설 컨소시엄(도림천), DL이앤씨 컨소시엄(광화문)을 대상으로 그동안 공동설명회, 기술검토회의 등을 개최, 최종 설계평가를 완료했다.

 

시는 평가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심의분과소위원회는 총 18명의 심의위원을 선임해 구성했다. 국토부 중앙설계심의분과위원 2명도 참여한 것.

 

시는 심의 의결된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 사업의 경우 각각 6개월 간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설계 경제성 검토(VE)와 실시설계 적격 심의를 거쳐 본 공사 계약을 이달 중 체결할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사업은 작년 12월 최초 사업 공고 이후 2차례 무응찰에 따라 공사비 총액 1,637억원이 증액됐으나, 이후 올해 3월과 4월 단독 응찰에 따라 지방계약법상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시는 이미 실시설계가 완료된 우선시공분에 대해 다음달 공사를 시작한다.

 

강남역과 광화문에는 환기 수직구에 대한 가시설과 굴착 공사를 우선 시행, 도림천에는 유입부 정류지에 대한 가시설과 굴착 공사와 수직구 5개소 가시설 공사를 우선 시행하게 된다.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 공사에 대한 설계적격 심의 결과는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김창환 기술심사담당관은 “이상기후에 따른 도심 침수를 예방하고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설계와 공사 과정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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