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Life is Here’…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2024 탐방기

현대자동차 ‘DICE’, 국토교통부‧KAIA

김동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9/06 [22:09]

‘Better Life is Here’…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2024 탐방기

현대자동차 ‘DICE’, 국토교통부‧KAIA

김동우 기자 | 입력 : 2024/09/06 [22:09]

▲ 지난 4일, KINTEX 1전시관에서 개최된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2024’의 현대자동차 부스 관계자가 DICE(Digital Curated Experience)를 설명하고 있다.  © 김동우 기자

 

[매일건설신문 김동우 기자] “저희는 지금 라스베가스 중심지로 들어섰습니다. DICE 안에서 쇼핑까지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DICE(Digital Curated Experience)를 설명하는 직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직원의 설명을 들어보니, ‘DICE’ 안에서는 게임‧쇼핑‧화상‧미팅‧영화‧숙면도 취할 수 있었다. 전방과 측면까지도 원하는 스크린으로 변경시킬 수 있었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DICE는 공간 컴퓨팅 기반의 개인형 모빌리티(근거리 이동장치)로써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개인의 취향과 이동 환경을 파악해 이동 중에도 지속해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자동차 부스 근처 안내문을 보면, DICE는 3면(앞, 양옆)이 투명한 OLED로 돼 있고 기존 차량 내 고정돼 있던 ‘대시보드’는 AI와 자율주행 기술로 사용자 대면형 인터페이스 ‘링패드’로 진화해 DICE의 환경을 조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자가 고양시 킨텍스 1전시관을 방문한 4일은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2024’ 개최 둘째 날이었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KINTEX 1전시장에서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2024’를 개최했다.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2017년을 시작으로 올해 8회를 맞이한 행사다. 주최 측에 따르면, 각종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각국의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며 우리가 당면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국토교통부와 KAIA(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부스에서는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을 알리고 있었다. 한 부스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의 참가업체로 ‘터널(후미지역) 안전통행을 위한 lidar-edge 기반 제품기술 실증사업’을 설명했다. 

 

직원은 “Lidar‧일반 카메라에서 얻은 정보(차량이 지날 때, 빛 측정)를 개발(가공)해 코드를 만든다”라며 서울시 도봉구 지하철 밑 굴다리 높이(2m)가 낮아서, 굴다리(2m)보다 키가 크거나‧비슷한 차량이 굴다리로 진입하기 전에 알림을 호출시킨다는 설명이다. 

 

부스 내 다른 관계자는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를 소개하면서 “한국에서 규제샌드박스는 과학 기술, 산업융합, 금융, 스마트도시 등 8개 분야가 있다. 그중 스마트도시 규재샌드박스는 국토부에서 진행한다. 스마트도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서비스, 제품을 지원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크게 ‘실증사업’ 형태로 진행되며, 지자체에서 테스트베드나 사업 지역을 제공하면 한정된 지역 안에서 규제 특례를 받은 사업들이 최대 6년(4년+2년 연장) 특례기간을 받아서 실증 사업을 수행한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실증 사업 대상은 연구‧개발이 완료됐으나 규제 때문에, 시장에 판매할 수 없는 제품과 서비스”라며 “국토부에서 최대 5억 원을 지원한다. 사업비 성격은 설치 위주다”라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규제샌드박스’는 규제가 있어야 지원하는 반면에, ‘스마트시티 혁신기술형사업’은 규제(상용화)가 없어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공모사업을 거쳐 신기술을 선발해 지원하는데, 초기(2022년)에 200억 규모로 지원했으나 최근에 15억까지 사업비가 감소했다는 후문이다. 

 

‘평택시’ 부스는 ‘탄소중립 G7 모델’을 전시했다. 신재생에너지 관제와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활용으로 건물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는 Green Building(G1)부터 Green Water(G2), Green Forest(G3), Green Reuse(G4), Grren Citizen(G5), Green Footprint(G6), Green Hub(G7)이다. 

 

평택시 ‘G7(Green Hub)’ 부스 관계자는 ‘이노베이션 센터’와 ‘시민 아이디어 수렴’을 언급했다. ‘구축형 이노베이션 센터(평택1로 16, 공사중)’는 평택역 근처에 임대한 공간으로 ‘시민참여 지원 LAB, 비즈니스 창출 지원 LAB, 혁신 비즈니스 ZONE, 스타트업 지원 LAB, 홍보-체험 ZONE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스타트업 회사도 입주시킬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시민참여 리빙랩(생활 실험실 : 일반인이 생활 문제 발견부터 해결까지 진행)’도 운영한다. 시민들의 의견을 평택시와 조율할 생각”이라며 “시민참여형 현황 조사, 거버넌스 구축, 스마트시티 운영‧지속적 활성화로 비즈니스 창출과 스타트업 지원도 계획됐다”라고 포부를 소개했다. 한마디로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설명이다. 

 

‘이동형 이노베이션 센터’는 수소 트럭으로 소외된 동네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게 돌아다닌다는 설명이다. 이벤트, 초등생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 지난 4일, 국토교통부‧KAIA 부스 내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사업’에 참여한 업체가 개발한 소프트웨어(터널 후미지역 안전통행을 위한 lidar-edge 기반 제품기술 실증사업) ©김동우 기자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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