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턴키사업에 ‘지수조정률’ 도입… “충북선 고속화부터 반영”9월 말경 발주 예정, 기존 물가변동 대비 413억 원 추가 확보
철도공단에 따르면, 기존 발주 전 물가변동은 총산출 이외에 부대비용(취득세), 재고 등 건설 전후방을 아우르는 포괄적 지수인 GDP디플레이터 또는 재료비와 노무비 등 공사비 요소에 대한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인 건설공사비지수 중 낮은 지수로 반영해왔다. 이같은 기존 방식은 실제 물가변동액을 현실적으로 확보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기술형입찰 유찰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는 게 철도건설업계 분석이다.
공단은 이러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현실적인 물가변동 상승분 체감이 가능토록 사업 비목별 변동률을 조사 산정하는 지수조정률을 도입했다. 공단은 이같은 지수조정률을 충북선 고속화 건설사업 에 최초 적용함으로써 기존 물가변동 산정방식 대비 413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한 것이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적기개통은 국민과 지켜야할 약속으로 이번 발주 전 물가변동 산정방식 개선을 통해 철도건설의 적기 이행과 건설업계와의 상생을 통해 신뢰받는 철도로 국민과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책임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충북선은 고속철도 미싱링크 해소 차원에서 추진된다. 철도공단은 충북선 고속화 사업을 통해 오는 2031년까지 청주공항~제천 봉양역 구간(총연장 85.5km)을 설계속도 230km/h 수준 구간으로 개량, 고속화할 예정이다. 충북선의 경우 기존 복선에 고속화 이후 KTX-이음이 투입되고, 조치원역에서 경부선과 접합해 강원과 호남 지역을 연결하는 강호축으로 운행될 전망이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전체 5개 공구로 나머지 3개 공구인 2·3·4 공구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로 오는 9월 말부터 10월 초 발주될 계획이다. 턴키 공구인 2공구에는 KCC건설, 3공구에는 HJ중공업, 4공구에는 대보건설이 참가를 검토하고 있고, 이외에 계룡건설산업, 한양, 남광토건이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류창기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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