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오후 충북 음성군 소재 플랜엠(PLANM) 모듈러 제작공장을 방문한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왼쪽), 출처: 국토교통부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김동우 기자]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이 충북 음성군 소재 플랜엠(PLANM) 모듈러 제작공장을 방문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공공부문 모듈러 주택 발주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충북 음성군 소재 플랜엠(PLANM) 모듈러 제작공장을 방문해 모듈 제작 공정 및 품질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모듈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플랜엠(PLANM)은 2020년 4월에 설립돼 교육시설(학교) 및 이동형 병원 모듈 제작을 중심으로 하며, 올해 5월 공업화주택 인정(PLANM-H)을 승인받는 등 주거부문으로 사업영역 확대 중이다. 

모듈러 공법은 탈현장공법(OSC·Off-Site Construction) 중의 하나로, 공장에서 대부분의 부재(모듈)를 제작 후 현장 조립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기상 상황에 무관하게 시공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은 현장을 찾아 임시교실 모듈의 제작 공정(철골 구조 조립 및 도장, 콘크리트 바닥 및 건식벽체 시공, 내부 인테리어 등)과 품질 관리 절차를 살펴보고, 주택·이동식 병원 등의 견본세대를 참관했다. 임시 모듈은 노후 학교시설 리모델링 현장, 과밀학급 지역 등에 설치된다. 

진 차관은 “현장 시공 최소화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시공 품질을 높이는 등 장점이 많은 모듈러 공법을 기존 건설산업의 대안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교육시설 분야에 모듈러 공법 도입으로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주택 분야도 모듈러 공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도 관심을 두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간담회 자리에서 지속적인 발주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에 대해 진 차관은 “공공부문 모듈러주택 발주를 꾸준히 늘려나가고, 민간 주택시장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부여 등 제도개선과 함께 불합리한 규제 정비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게다가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모듈러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업계에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빈틈없는 품질관리로 건설산업 혁신의 아이콘인 모듈러 공법 확산에 기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