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선, 민간제안 사업자 없을 시 공공투자사업 전환”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시에 사업 정상 추진 촉구서울시, 1조 7,602억 원으로 총사업비 상향 조정 방안 검토 재정투자사업 전환 시 민자사업 대비 3년 정도 공기 지연
[매일건설신문 윤경찬 기자] 물가 상승에 따른 사업비 증가와 건설사업 여건 악화 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이 취소된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서울시는 최근 총사업비가 상향 조정된 제3자 재공고 방안에 대한 사전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 제안 사업자가 없을 시 재정투자사업으로의 전환도 고려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은 “서울시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사전검토 기간 및 재공고 절차 등에 대한 단축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제3자 제안 공고를 오는 8월경 진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서울시가 제출한 ‘위례신사선 건설사업 민간사업자 모집 재공고 추진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1조 7,602억 원으로 상향 조정한 제3자 제안 재공고 방안에 대해 지난달 25일자로 KDI PIMAC(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과 서울연구원, 서울시법률지원담당관에 의뢰해 사전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남인순 의원은 지난 11일 서울시 교통정책과 담당 공무원과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을 논의했다. 남 의원은 “서울시는 민간 제안 사업자가 없을 경우를 대비해 재정투자사업 전환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남인순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시는 재정투자사업 전환 시 민간투자사업에 비해 3년 정도 공기(工期)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우선 민간사업자 모집 재공고를 추진하며, 민간 제안 사업자가 없을 경우에는 다시 재공고를 진행하지 않고 재정투자사업 전환 방안을 2025년도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해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인순 의원은 앞서 지난달 3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위례신사선 건설사업’ 정상 추진을 촉구했었다. 남 의원은 오세훈 시장에게 “위례신도시 분양 당시 약속으로 반드시 이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 민투심 미통과 이후 서울시와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 측과 협의가 지연돼 위례주민들의 원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입찰 이후 자재자격급등분을 총사업비에 적정하게 반영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남인순 의원은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 무산 시 공공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윤경찬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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