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도로 평균 일교통량 1만6천대… 0.4% 증가

국토부 도로 교통량 조사, 최근 10년간 1.8% 증가율

윤경찬 기자 | 기사입력 2024/04/30 [11:15]

작년 전국 도로 평균 일교통량 1만6천대… 0.4% 증가

국토부 도로 교통량 조사, 최근 10년간 1.8% 증가율

윤경찬 기자 | 입력 : 2024/04/30 [11:15]

▲ 최근 10년간 평균 일교통량 추이(사진 = 국토부)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윤경찬 기자] 작년 전국 도로의 평균 일교통량은 1만6000여 대로 전년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도로 교통량 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의 평균 일교통량은 1만6051대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최근 10년간(2014~2023년) 연평균 증가율은 약 1.8%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승용차가 1만1681대, 버스가 310대, 화물차가 4060대로 각각 72.8%, 1.9%, 25.3%의 분포율을 보였다. 주요 간선도로 기능을 하는 고속국도·일반국도·지방도를 이용하는 차량 중 약 1/4이 화물차에 해당한다.

 

도로종류별로 고속국도는 평균 일교통량이 5만2544대로 전년 대비 0.8% 증가한 반면, 일반국도·지방도의 평균 일교통량은 각각 1만3179대, 5872대로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시기별로는 고속국도와 일반국도의 월 평균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모두 1월이 가장 교통량이 낮았으며, 추석 연휴(9.28~10.1)가 포함된 9월이 가장 교통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락철 이동객이 많은 10월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시간대별 분석 결과 주간 시간(오전 7시~오후 7시)에 고속도로는 하루 교통량의 약 73.4%, 일반국도는 하루 교통량의 79.9%가 집중됐다. 

 

요일별 분석 결과, 고속국도의 경우 전체 요일 중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교통량(요일 평균 대비 109.3%)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국도도 마찬가지로, 금요일에 최대(요일 평균 대비 107.8%) 수치를 보였다.

 

도로구간별로 평균 일교통량이 가장 높은 구간은 경부고속국도의 신갈~판교 구간(21만6982대·일)으로 전년 대비 교통량이 5.2% 증가하며 1위를 기록하였다. 다음으로 하남~퇴계원 구간(21만5725대·일)이 뒤를 이었다.

 

일반국도는 자유로에 위치한 서울시~장항IC 구간(19만9960대·일), 지방도는 화성~수원을 지나는 천천IC~서수원IC 구간(12만1035대·일)이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승용차는 노오지IC~서운JC 구간(17만350대·일), 버스는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으로 진입하는 길목인 금토JC~양재IC 구간(1만8350대·일), 화물차는 서울, 경기권역의 물류센터가 집중돼 있는 하남IC~퇴계원IC 구간(5만4382대·일)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김상민 국토부 디지털도로팀 팀장은 “국토교통부는 ‘도로 교통량 통계연보’를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연구자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소, 대학 등 여러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라며 “교통량 데이터는 교통 수요 분석 등 타 도로교통 분야 연구의 기반이 되는 기초 데이터인 만큼, 추가적으로 빅데이터 분석 등 여러 분야에 활발히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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