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위기 현실화… 건설사 유동성 지원 등 나서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CERIK하이라이트 2024 02호 발간

김동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2/21 [20:15]

“부동산 PF 위기 현실화… 건설사 유동성 지원 등 나서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CERIK하이라이트 2024 02호 발간

김동우 기자 | 입력 : 2024/02/21 [20:15]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중은행의 부동산PF 부실채권 발생 추이, 출처: CERIK 하이라이트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김동우 기자] 부동산 PF 위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응책으로 금융권의 손실 흡수력을 보강하며 건설사들에 직접적인 유동성 지원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책도 제시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CERIK하이라이트 2024 02호 ‘부동산PF위기, 진단과 전망 그리고 제언’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부동산 PF 위기의 심각성을 진단하고 위기에 따른 사회적 비용 최소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정주 연구위원에 따르면, 지금의 부동산 PF 위기는 지난 2010년대 초 발생한 건설사들의 대량 부실과 그로 인한 저축은행들의 동반 부실 사태와 비교해 발생 원인과 구조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유사하다. 그러나 다른 점은 ▲과거에 비해 훨씬 큰 부동산 PF 규모 ▲다양하면서 복잡한 부실 위험의 파급경로 ▲손실 흡수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2금융권과 중소건설사들에 위험이 집중된 구조 ▲높아진 비용으로 인해 미분양을 해소하기 쉽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과거 저축은행 사태보다 심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 상황에서 부실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건설사들에 직접적인 유동성 지원 장치 마련’,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현재 일부 부처에 분산돼 운영되고 있는 위기 대응 시스템을 강화‧효율화’ 등 4가지 대책을 주문했다.

 

김정주 연구위원은 “지금의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부동산시장의 회복이지만, 단기적으로 이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부실 처리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 때문에 이 과정에서 채권시장 등 자금시장에서 불안이 촉발되는 것은 얼마나 조기에 포착해 잘 대응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면서 “이번 위기가 국가적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의 민간 모두의 노력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해 보인다”고 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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