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부착 가능한 ‘투명 방음판’… 유지·보수 쉽고 흡음률도 30% 이상

[이것이 K기술] 방음시설 제조·시공 전문기업 (주)유승EPC

홍제진 기자 | 기사입력 2023/05/18 [17:12]

탈부착 가능한 ‘투명 방음판’… 유지·보수 쉽고 흡음률도 30% 이상

[이것이 K기술] 방음시설 제조·시공 전문기업 (주)유승EPC

홍제진 기자 | 입력 : 2023/05/18 [17:12]

도공기술마켓·혁신제품 지정 ‘탈부착 다기능 방음판’

지주와 개별 결합방식으로 하중(荷重) 전이 없어

김유성 대표 “소음환경 문제 해결할 때까지 최선”

 

▲ 흡음루버 설치형 투명 방음판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 홍제진 기자]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과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화재사고를 계기로 ‘방음시설’에 대한 기술 기준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내년 2월까지 화재 안전성이 높은 재질로 교체할 계획이다. 전수조사 결과 전국 방음시설 중 총 1,762개소에서 화재에 취약한 방음판 소재인 PMMA(폴리메타크릴산메틸)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방음시설 산업계에 ‘기술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한 업계의 각축전이 활발하다. 방음시설 제조 및 시공 전문 기업 (주)유승EPC는 ‘흡음루버 설치형 투명방음판’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다. 탈부착 다기능 투명 방음판이다. 이 기술은 개별 결합방식으로 하중(荷重) 전이가 없고 전면에서 탈부착이 가능한 제품이다. 

 

‘흡음루버 설치형 투명 방음판’은 투명 방음판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고(高) 방음벽, 교량부, 방음터널 등에 적합하며 방음벽 반대편 반사음 저감 효과가 뛰어나다. 김유성 대표는 “편리한 유지보수성과 더불어 하중 전이를 차단하고 흡음기능을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우선 이 제품의 특징은 방음판 전면 탈부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차량 충돌에 따른 파손 시 방음판 전체 교체가 가능한데 이때 상부 방음판 해체 작업이 필요 없는 것이다. 배면(背面) 진입이 어려운 교량·방음터널 등에 적합하다. 

 

또한 방음판의 유리판만 교체가 가능하다. 파손된 유리판만 간단히 교체할 수 있는 것으로, 상부 방음판 해체 작업이 없어도 교체가 가능하다. 새들이 투명한 유리창이나 유리벽에 충돌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붙이는 스티커인 ‘버드 세이버’ 기능도 추가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의 주요 특징은 하중 전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지주(支柱)와 개별 결합방식이기 때문이다. 별도의 고장정치가 필요 없어 전체 공사비 절감 효과도 있다. 김유성 대표는 “‘흡음루버 설치형 투명 방음판’의 흡음률은 30% 이상에 달해 반대편 반사 소음 민원 해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방음시설 구축은 현황조사, 소음 측정(예측), 소음해석 및 형식 산정, 세부디자인계획, 설계, 시공의 순서로 이뤄진다. 유승EPC는 소음측정기는 물론 소음교정기, 소음해석프로그램을 이용해 최적의 방음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김유성 대표는 “설계 시에는 자연 환경에 어울리는 낮은 채색 계열의 브라운 그레이 컬러로 자연스러운 이미지와 강조 구간을 활용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유승EPC는 2013년 설립 후 ‘조용한 환경 만들기’를 주제로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지난해에는 ‘방음벽 전면에서 방음판 또는 투명부재 탈부착이 용이한 공법’과 ‘상부 방음판 하중전이 방지 기능을 가진 방음벽 지주’를 각각 한국도로공사 기술마켓에 등록했다. 또한 ‘하중전이 차단형 전면탈부착 투명방음판’ 기술은 SOC 기술마켓 인증기술로 등록됐다. ‘개별 결합방식으로 하중 전이가 없고 전면에서 탈부착 가능한 흡음루버 설치형 투명 방음판’은 조달청 SOC 기술마켓 혁신제품에 지정됐다. 3년 간 공공기관의 수의계약 대상이 되는 것이다. 

 

유승EPC는 ‘흡음루버 설치형 투명 방음판’ 등 탈부착 다기능 투명 방음판 이외에도 흡음 방음판, 목재 방음판, 리모델링 방음벽, 고흡음 가설방음벽, 소음 저감장치, 방음벽 하중저감장치, 방음벽 지주 H빔 등의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김유성 대표는 “유승EPC는 도로의 고속화와 교통량 증가로 자동차의 소음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설치하는 방음벽의 모든 것을 제조하고 시공할 수 있다”며 “도로는 물론 공사장, 시설물 등의 소음환경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 김유성 대표                               © 매일건설신문



 

/홍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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