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사업에도 ‘BIM’ 부상… “해외에선 건설·유지관리비 10%씩 절감”

철도사업 BIM 설계 적용 의무화 나선 ‘국가철도공단’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2/11/23 [10:26]

철도 사업에도 ‘BIM’ 부상… “해외에선 건설·유지관리비 10%씩 절감”

철도사업 BIM 설계 적용 의무화 나선 ‘국가철도공단’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2/11/23 [10:26]

노반설계 56건 및 건축설계 10건 BIM 적용 발주 시행

대표적으로 강릉~제진, 춘천~속초 설계BIM 적용 중 

철도공단 “내년 하반기 ‘철도 BIM 적용지침’ 마련 계획”

 

▲ BIM 정의 개념도                          © 매일건설신문

 

국가철도공단이 철도 사업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빌딩정보모델)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지난 2020년 4월 ‘철도 BIM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신규설계에 BIM을 도입하고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BIM 관련 기준 제·개정과 성과품 검토, 제도개선 사항 등에 대한 검토를 위해 지난 4월 BIM 전문위원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국토부, ‘S-Construction 2030’ 추진… BIM 확대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스마트 건설 활성화 방안인 ‘S-Construction 2030’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에는 건설 전 과정을 디지털·자동화한다는 것이다. 이에 1,000억 이상 공공공사에 대해 건설 전 과정 BIM 도입을 의무화(도로 2022년 하반기, 철도·건축 2023년)하고, 표준시방서 등 건설기준(2023~2026년, 719개)을 디지털화해 BIM 작업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BIM 안착을 위해 제도 정비(시행지침 제정, 설계대가 마련 등) 및 전문인력 양성(연간 약 600~800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BIM은 자재·제원정보 등 공사정보를 포함한 3차원 입체 모델로, 건설 전 단계에 걸쳐 디지털화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BIM을 자동화·지능화 등 스마트 건설 실현을 위한 기본 도구로 활용하면 설계 변경·시공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어 공기와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는 곧 건설 자동화 및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가상모델) 기반의 유지관리를 위한 토대가 되는 것이다. 이를테면, 여러 장의 2D(2차원) 도면을 하나의 3D(3차원) 모델로 건설 전 주기 동안 일관되게 활용이 가능하다.

 

건설 사업에 BIM을 도입하면 설계 변경·시공 오류 최소화로 공기(工期)·공사비 절감(10~30%, 해외), 건설 자동화 및 디지털 트윈 기반의 유지관리를 위한 토대가 된다는 분석이다. 독일 철도청의 ‘BIM 도입전략 보고서(2019)’에 따르면, 해외의 경우 공사 물량의 정확한 산출과 이력관리로 건설(투자)비용 10%, 유지관리비용 10% 절감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영국, 싱가폴 등은 스마트건설기술의 핵심으로서 BIM사용 의무화를 통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의 경우 철도종합시험선로 시공 BIM 편익효과 분석인 ‘BIM 기반의 철도인프라 관리 표준기술 개발연구(2019.3)’에 따르면, BIM 활용에 따른 편익/비용(설계 관련 효과비용, 시공관련 효과비용, 공기 지연 관련 효과비용 고려)는 약 133.4%로 산출됐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BIM은 기획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활용 및 공유해 설계·시공·유지관리 상 오류와 낭비요소를 사전에 검토함으로써 건설공사의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다”면서 “선진국은 ICT 등 첨단기술 융합(스마트 건설)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BIM, 시공자동화 장비·로봇, 첨단 유지관리 기술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철도공단, 철도사업 BIM 설계 적용 의무화 추진

 

세계적으로 BIM 적용 확대 추세에서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020년 ‘철도 BIM 종합계획’을 수립 이후 철도사업 BIM 설계 적용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이런 가운데 노반설계 56건 및 건축설계 10건에 대해 BIM 적용 발주를 시행하고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는 노반 턴키사업 및 건축 고난도 공사 등에 부분(시범)적으로 도입했었다”고 했다. 철도공단은 현재 대표적으로 강릉~제진과 춘천~속초 철도건설 사업에서 설계BIM을 진행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3월 체계적인 BIM 적용 및 관리를 위한 BIM 업무프로세스를 마련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이 프로세스에는 업무절차서는 물론 과업지시서, 도면 및 수량산출기준, BIM 수행계획서 등이 포함된다”며 “전면 BIM 적용에 따른 설계 BIM 기반 검토·보고·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철도공단은 내년 하반기 현행 BIM 업무프로세스(설계 및 시공 BIM 업무프로세스)를 보완하고 국가 기준(기본 및 시행지침)을 반영한 ‘철도 BIM 적용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철도건설 전 분야 및 사업단계별 BIM 확대 적용 등 철도 BIM 조기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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