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디지털 기술기반의 ‘스마트 고속도로 전환’ 필요하다

한국도로공사 교통본부 김동수 본부장

매일건설신문 | 기사입력 2022/11/07 [11:37]

[기고] 디지털 기술기반의 ‘스마트 고속도로 전환’ 필요하다

한국도로공사 교통본부 김동수 본부장

매일건설신문 | 입력 : 2022/11/07 [11:37]

▲ 김동수 본부장         © 매일건설신문

 

고속도로의 유지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과 노력이 필요하다. 고속도로 관리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업무 분야별 특성과 디지털화 수준 및 적용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크게 교통·영업 분야와 건설·관리 두 개의 분야로 구분 할 수 있다. 

 

먼저, 교통·영업분야는 이미 상당부문 디지털화 시스템 구축이 되어있다. 특히, 교통분야에서는 교통량조사장비, 디지털 CCTV 등 고속도로 ITS시스템 구축을 통해 실시간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디지털 데이터로 수집·제공하고 있으며, 영업분야 또한, 하이패스 등 자동화 전자결제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ITS(지능형교통시스템)·영업시스템의 도입은 디지털 기술을 고속도로에 접목하여 도로의 이용효율을 증진하고, 고객편의 향상 및 교통안전 제고에 상당한 기여해 왔다. 뿐만 아니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ITS세계대회(서울 1998년, 부산 2010년) 개최를 통해 ITS강국으로써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하였으며, 올해 9월에는 국토부·강릉시와 협력하여 “26년 강릉 ITS세계총회” 유치를 확정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향후 교통·영업분야의 디지털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첨단 장비기술의 개발과 함께 데이터의 활용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단지 데이터를 수집·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방대한 교통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융합하여 고속도로 교통정보 서비스의 질적 고도화를 위한 기술적 진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예를 들면, 교통체계를 구성하는 개별 주체인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인프라(V2I) 그리고 차량과 고객(V2P) 모두가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위치기반의 차량(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및 관제가 가능하고, 자율주행 등 새로운 교통수단의 출현에 대비하여 미래 고속도로 전환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체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기존 인력에 의존하던 교통상황 관제를 영상·레이더 기술과 인공지능을 융합하여 데이터 기반 자동관제 등 차세대 교통관리 체계(Digital Twin)로 전환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도로, 교량 등 도로시설물의 노후도는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점검대상의 중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력 의존적인 점검방식과 경험적 판단, 그리고 정기 점검을 통한 간헐적 유지관리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고속도로 건설·유지관리 분야에도 디지털 기술 접목을 위한 기술개발 및 활성화 노력이 절실하다.

 

고속도로 건설·유지관리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하여 도로·교량 등 대규모 시설물의 상시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효율적인 유지관리 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도로공사는 사물인터넷(IoT)를 활용한 고속도로 유지관리 발전 전략(2017년)을 수립, 고속도로 전 구간에 저전력·장거리 무선 통신망을 구축하여 교량·비탈면 등 각종 도로시설물을 통신망으로 연결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시도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집약되어 실제 업무 현장에 체계적으로 정착될 수 있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디지털 시범지사’를 지정하고, 이를 통해 현장 실무자의 디지털 기술 역량강화 및 디지털 전환에 적응할 수 있도록 표준 모델을 수립·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타 기관에서도 참조할 만한 사례가 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향후, 고속도로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할 때,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요건이다. 따라서 지난 50년간 고속도로 건설·유지 관리 경험을 통해 습득한 기술과 역량을 ICBAM(IoT, Cloud, Big-Data, A.I, Mobile)으로 정의되는 디지털 요소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디지털화를 통한 스마트 고속도로의 전환을 체계적으로 이뤄나가야 할 것이다.

 

디지털 기술기반의 스마트 고속도로 전환은 고객입장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를 운영·관리 측면에서도 상당한 비용절감 및 효율성 제고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동수 한국도로공사 교통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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