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지원과 가용 응급체계 총가동해 부상자 의료지원” “관계 공무원 일대일 매칭,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서울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정부는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부터 사고수습이 완료될 때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이태원 참사 대국민담화에서 “정말 참담하고,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며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수습이 일단락될때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건의 수습과 후속조치에 둘 것이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속조치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장례지원과 아울러 가용 응급 의료체계를 총가동해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관계공무원을 일대일로 매칭시켜서 필요한 조치와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고원인의 파악과 유사사고의 예방이 중요하다”며 “본건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 행안부 등 관계부처로 하여금 핼러윈 행사 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질서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후 이태원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보고를 받고 후속조치를 지시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기준 사고와 관련한 사상자는 총 233명으로 그 중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는 82명이다. 피해자 대다수는 10대와 20대였고, 사망자의 성별은 남성 54명, 여성 97명이었다. 이중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이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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