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해야 완전하다” 구슬땀… 50살 사업단, ‘명품 도로’ 건설 총력

[탐방] 한국도로공사 수도권건설사업단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현장

홍제진 기자 | 기사입력 2022/10/07 [07:29]

“안전해야 완전하다” 구슬땀… 50살 사업단, ‘명품 도로’ 건설 총력

[탐방] 한국도로공사 수도권건설사업단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현장

홍제진 기자 | 입력 : 2022/10/07 [07:29]

총연장 4.7㎞(동탄분기점~기흥동탄나들목), 총사업비 7,025억원 투입

동탄 신도시 통과 기존 경부고속도로, 동·서 간 도시연결 개량·지하화

최고등급 방재시설, 화재 대비 물분무시설, 축류팬 및 피난연결통로 적용 

현재 공정률 75%… 김양중 단장 “최고의 건설사업단 역량 보여줄 것”

 

▲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현장 지하차도 구간 모습                           © 매일건설신문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고속도로, 철도, 택지개발 등 여러 사업이 연관돼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체계적인 사업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현장 안전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죠.”

 

한국도로공사 수도권건설사업단이 수도권 지역 4개 노선 7개 공구를 건설 중인 가운데 2017년 착공한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의 2024년 준공을 앞두고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찾은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 현장은 건설현장 안전지킴이인 ‘스마트 안전로봇’이 눈에 띄었다. 안전로봇은 딥러닝을 통해 위험요인을 학습한 후 부착된 CCTV와 라이다 센서를 통해 건설현장 구석구석을 순회하며 위험상황 발생 시 경고음을 표출하며 주변 근로자를 보호하고 있었다. 수도권건설사업단은 스마트센서를 활용한 장애물 회피, 위험구역 인식 및 자동방송, 사무실 관리자와 현장 근로자간 양방향 소통 등의 장비도 고도화했다. 

 

현장에서 만난 김양중 수도권건설사업단장은 “앞으로도 ‘안전해야 완전하다’는 안전슬로건 하에 ‘무재해·무사고 건설현장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968년 개소, 수도권 주요 도로 건설

 

한국도로공사 수도권건설사업단은 1968년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개소했다. 지난 50여 년간 경부선, 영동선, 수도권 제1, 2 순환선 등 고속도로 건설 및 확장사업을 추진해 수도권지역 고속도로망 구축 및 교통정체 해소에 주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김양중 단장은 30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도로 건설·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충남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에 한국도로공사에 입사해 본사 교통처, 도로처 및 건설사업단, 유지관리 지사장을 지냈다. 2020년부터 수도권건설사업단의 총괄책임자인 사업단장 업무를 맡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수도권건설사업단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탁으로 진행 중인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총연장 4.7㎞(동탄분기점~기흥동탄나들목), 총사업비 7,025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토목공사다. 전체 3개 공구로 나뉘어 1·3공구(지하차도 전후부 570m, 토공 및 교량 공사)는 도로공사, 2공구(지하차도 중앙부 640m 공사)는 LH에서 각각 시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 75%를 기록하고 있다. 김양중 단장은 “동탄(2) 신도시를 통과하는 기존 경부고속도로를 신도시 중심상업지역 활성화 및 동·서 간 도시연결을 위해 선형개량 및 지하화하는 공사다”고 설명했다.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에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건설 최초로 ‘지하차도’로 계획된 것이다. 김양중 단장은 “전체연장 1,210m에 달하는 이 지하차도 상부에 동탄(1,2) 신도시 간 교통연결을 위한 횡단도로가 6개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면서 “그간 상습 정체가 발생하던 동탄(1,2) 신도시 간 교통소통을 개선해 주민불편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지하화 이후 확보된 상부공간은 공원을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자연친화적인 도시 정주여건을 제공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보다 안전한 고속도로 건설, 강화된 방재시스템 적용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무엇보다 ‘안전’에 방점이 찍혔다. 이용차량의 교통안전에 중점을 두고 설계된 것이다. 일일 약 17만대의 차량이 이용하는 수도권 중요 고속도로로, 설계속도 110㎞/h에 지하차도 구간 1.21km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사업단은 우선, 현재 왕복 8차로에 양방향 LCS(Lane Control System·차로제어시스템)차로를 운영 중에 있으나 장래 교통수요예측을 통해 왕복 10차로로 확장 계획했다. 토공 구간뿐만 아니라 지하차도 구간도 갓길차로를 3m로 계획해 비상 시 이용차량의 대피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지하차도 구간에 차량용 및 대인용 피난연결통로를 기준대비 360% 추가 설치해(총 18개소) 비상 상황 시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화재발생 시 연기와 유독가스의 신속한 배출을 위해 배연댐퍼, 제트팬, 축류팬을 촘촘히 배치하고 풍도를 별도로 반영해 연기와 유독가스 발생 즉시 배출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김양중 단장은 “고정식 포소화전과 물분무설비 등 화재 발생 즉시 진압할 수 있는 설비도 벽면에 계획했다”고 말했다. 

 

▲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에 적용된 방재시설              © 매일건설신문

 

소음저감대책 수립, 지하차도에 ‘내화보드 공법’ 적용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은 소음저감대책도 눈에 띈다. 지하차도 북측과 남측으로 방음터널과 방음벽을 도입했고, 기존 포장 대비 7dB(데시벨) 저감되는 복층저소음포장을 반영한 것이다. 김양중 단장은 “북측구간은 지하차도와 48m 이격해 196m 방음터널을 시공 중이며 남측구간은 지하차도와 48m 이격 후 160m 방음터널을 시공 중이다”며 “이격구간은 지하차도 화재 시 제연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연장을 결정했고, 이 구간은 18m 방음벽을 통해 법적 소음기준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구조물인 지하차도 내부에는 ‘내화보드 공법’이 적용됐다. ‘내화보드 공법’은 천정과 벽체에 내화보드를 부착해 구조물을 화재로부터 보호하는 방식이다. 내화보드는 도로터널 내화 지침(2021) 상 시험 기준인 RWS 2시간 인증을 받은 자재로 1350℃까지 내화성능을 갖고 있다. 

 

수도권사업단은 또한 내화보드 위 내오염도장을 시공해 미관성을 확보했고 도막 형성을 통해 결로 및 수분침투를 막아 내화보드의 내구성을 높였다. 김양중 단장은 “내오염도료는 내오염성 품질시험에서 최고 등급인 5등급을 받았으며 화재안전성 시험을 통과해 화재 시 피난 및 대응시간을 확보하고 구조물을 보호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신도시를 통과하는 노선의 특성을 살려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고 지하차도 내 버스전용차로와 LCS 차로를 표시해주는 고보조명을 통해 운전자의 시인성과 주행성을 향상했고, 풍도슬래브 구간은 고보조명 및 간접조명, 입·출구부 구간은 간접조명을 반영했다. 김양중 단장은 “상행선과 하행선의 간접조명 색상을 달리해 각기 다른 분위기의 디자인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수도권사업단은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을 안전사고 없이 2023년 적기 개통한다는 목표다. 

 

김양중 단장은 “2023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만큼 더 철저한 공정·품질·안전관리로 사업을 잘 마무리해 국민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도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수도권건설사업단은 도로공사를 대표하는 최초, 최고의 건설사업단’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전직원이 열정과 성의를 다하고 청렴과 동반성장을 토대로 명실상부 최고의 건설사업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양중 단장  © 매일건설신문



 

/홍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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