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섬세함’이 건설에도… 미관·기술력 모두 잡았다

환경시설·도로구조물 전문기업 (주)빌트이엔씨

홍제진 기자 | 기사입력 2022/07/14 [13:56]

‘여성의 섬세함’이 건설에도… 미관·기술력 모두 잡았다

환경시설·도로구조물 전문기업 (주)빌트이엔씨

홍제진 기자 | 입력 : 2022/07/14 [13:56]

2016년 설립, ‘초기우수처리장치’ ‘터널폐수처리시설’ 환경사업서 두각

초기우수처리장치, 한국도로공사·국가철도공단 등 ‘기술마켓’에 등록

조달청의 ‘혁신제품’에도 신규 지정 

터널폐수처리시설 업계최초 ‘SOC기술마켓’ 등록

장재희 대표 “미적 가치 더한 완성도 있는 제품 추구”

 

▲ 장재희 (주)빌트이엔씨 대표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환경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경제성 있는 제품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매일건설신문

 

‘여성 기업인’의 섬세함이 SOC(사회간접자본) 시설과 환경 기술에 접목됐다. 구조물 및 환경 공사 전문기업 (주)빌트이엔씨는 친환경 사업인 초기우수처리장치, 터널폐수처리시설과 방음벽 등을 시작으로 최근 미관을 중시한 경관사업 교량 외장재, 디자인 난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빌트이엔씨 장재희 대표는 “기술적이지만 무미건조한 구조물에 그치는 것이 아닌 미적 가치를 더해 완성도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빌트이엔씨는 건설 산업계의 ‘홍일점 기업’이다. 선이 굵고 투박한 건설업계에서 여성의 섬세함을 기술에 녹여내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6년 설립돼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 면허 취득을 시작으로 각종 구조물 공사 및 환경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여성 기업인’인 장재희 대표는 “빌트이엔씨는 금속구조물 창호업과 환경 전문 공사업, 관리 대행업, 비계 구조 해체 공사업 등의 전문 면허를 취득하고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유지관리형 방음벽, 초기우수처리장치, 터널폐수처리시설, 투수블럭, 미세먼지 저감장치 등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트이엔씨는 설립 이듬해인 2017년 ‘초기우수처리장치’ 특허를 등록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수질환경전문공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초기우수처리장치(여과면적 전면을 활용한 하향류식 초기우수 처리공법)는 한국도로공사 기술마켓과 국가철도공단의 철도기술톡톡, SOC기술마켓 인증기술로 등록됐으며 조달청 혁신제품(패스트트랙3)으로 지정됐다.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는 ‘초기우수처리장치’ 성능검사 판정서를 획득, 지난해에는 환경부 장관상 표창장과 ‘대한민국 건설 문화대상’ 환경기술부문을 수상했다. 장재희 대표는 “지난해 4개의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하고 시제품 제작을 완료했다”면서 “공공기관, 지자체 등의 자재공법 심의로 약 130억원 상당의 기술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빌트이엔씨의 환경사업 대표기술인 ‘초기우수처리장치(비점오염저감시설)’는 우수 관거 최종방류구에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설치해 초기 강우 내 비점오염원을 제거하는 물리적 처리 공법이다. 중력 침전·여과를 이용한 장치형 시설로, 여과 면적을 전면 활용한 하향류식 여과공법이다. 

 

‘비점오염원’은 불특정한 다수의 장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원이다. 장소를 특정할 수 없이 넓은 면적에 걸쳐 다수의 공급원에서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곳을 이른다. 배출지점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고 배출량의 변동폭도 커서 수집·처리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물환경 보전법 법률’에서는 비점오염원을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으로서 불특정 장소에서 불특정하게 수질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으로 정의하고 있다. 

 

장재희 대표는 “비점오염원은 강우에 의해 하천으로 유입돼 수질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된다”면서 “비점오염저감시설은 우수관 말단부에서 설치해 비점오염원을 제거해 방류시키는 공법이다”고 설명했다.

 

빌트이엔씨의 비점오염저감시설은 여재의 전체 면적을 활용해 미세오염물질을 여과시킨 후 방류하는 하향류식 처리공법이다. 여재의 전체면적을 활용함으로써 여재의 활용도를 높여 총부유물질(TSS)의 처리효율을 제고하고 여재의 교체주기를 줄여준다. 또한 과유량 유입시 안정적이며 효율적인 처리가 가능하다. 

 

▲ 장재희 (주)빌트이엔씨 대표의 지난해 환경부장관상 수상 모습                        © 매일건설신문

 

‘초기우수처리장치’ 이외에도 빌트이엔씨의 환경기술은 ‘터널폐수처리시설’이 있다. 터널 굴착 시 폐수가 발생하는데 굴착폐수, 터널 측벽에서 발생하는 측벽수(지하수), 장비세척수는 강알칼리성으로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한다. 터널폐수처리시설은 터널굴착 시 발생 폐수를 배출 허용기준 이내로 처리하는 장치다. 터널폐수처리시설(2회 연속침전 처리장치 및 그 방법)은 올해 한국도로공사 기술마켓등록됐다. ‘도공기술마켓’에 등록된 신기술은 한국도로공사의 설계·시공·유지관리 시 우선 적용 검토된다. 또한 터널폐수처리기술로써 업계최초로 SOC기술마켓 인증기술을 획득했다.

 

빌트이엔씨의 대표적인 금속구조물사업은 ‘방음벽’ 분야다. 빌트이엔씨의 ‘투명 방음판’은 도시의 교통 소음 차단을 물론 유지관리도 가능하다. 차량 충돌 및 인위적인 파손 시 방음벽의 해체 없이 파손된 부분만 신속하고 쉽게 교체할 수 있어 유지관리성과 경제성이 높다는 평가다. 방음벽 외벽에서 교체공사가 불가한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투명형, 흡음형, 혼합형, 목재형 등 종류도 다양하다. 철도, 고속도로, 간선도로 및 아파트주변 등에 적용된다. 장재희 대표는 “접합유리방음판을 적용해 일조권 및 채광 확보가 용이해 결빙 방지 효과와 조망권 보호로 미관개선에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빌트이엔씨는 이외에도 안개형 냉각 시스템인 ‘쿨링포그’, 빗물을 지면으로 흘려보내는 ‘투수형 보도블럭’과 경관시설, 교량부대시설, 도로안전시설물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도로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 등과 협력해온 가운데 민간사업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장재희 대표는 “보다 많은 국민들이 환경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경제성 있는 제품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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