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노선에 KTCS-2 확대, 2030년까지 2.2조원 투입”

[2022 철도의 날 기획] 이인희 국가철도공단 기술본부장 인터뷰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2/06/22 [15:10]

“모든 노선에 KTCS-2 확대, 2030년까지 2.2조원 투입”

[2022 철도의 날 기획] 이인희 국가철도공단 기술본부장 인터뷰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2/06/22 [15:10]

400km/h급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2027년까지 완료 

‘친환경 전기철도’ 78% 구축율… 2030년에는 90% 목표

LTE-R 구축 사업도 순항, 호남선 등 올해 대규모 발주 

 

▲ 이인희 기술본부장은 “지속적으로 철도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민간에 대한 투자가 충분히 확대되도록 노력하는 등 민관 협력을 공고히 해 철도공단이 국가철도 및 철도산업계의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건설신문 

 

“2030년까지 약 2.2조원을 투입해 국가철도망 모든 노선에 KTCS-2를 확대 구축해 국민들께 더욱 안전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국가철도공단 기술본부 이인희 본부장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전라선 KTCS-2 시범사업은 신호시스템에 필요한 모든 구성품의 설계‧제작‧설치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완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는 세계 최초로 LTE-R 무선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이다. 이 본부장은 “궤도회로 등 현장설비가 최소화되고, 고밀도 수송이 가능한 차세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3) 개발이 2027년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철도공단이 철도시스템의 고속화, 디지털화, 저탄소화에 나선 가운데 국가철도공단 ‘기술본부’가 그 중심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인희 본부장은 “우선 빠르고 편리한 교통 혁신을 위해 철도망을 글로벌 수준의 한국형 철도시스템으로 고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철도공단은 세계 최고속도 상용노선 건설을 목표로 400km/h급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을 2027년까지 완료하기 위해 본격 추진 중이다. 이 사업에서 철도공단은 LTE-R 기반 KTCS-2와 함께 고장력 전차선 및 콘크리트 궤도 등의 국산화 기술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며, 고속차량의 운영속도 향상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철도공단은 현재 전체 57개 노선 중 12개 노선에 LTE-R 구축을 완료했다. 신규 건설사업 654억, 기존 개량사업에는 지난해까지 2,510억원 등 총 3,164억원을 투입했다. 올해에는 호남고속철도 개량사업(419억원 규모)과 수도권고속철도 개량사업(275억원 규모)을 발주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전국 철도에 LTE-R 구축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철도공단은 현재 구축중인 LTE-R 무선통신망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융합해 철도시설물 상태를 자동으로 분석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이용한 유지관리체계 디지털 전환으로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예방적 유지보수를 구현토록 체계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인희 본부장은 “기존 고속선로 구간을 순차적으로 증속하기 위해 관련 국산화 기술을 활용해 개량사업을 진행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시행될 건설사업에도 적용해 철도시스템을 통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도공단은 또 전기 및 통신 시스템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무결점‧무중단 철도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철도의 안전성, 신뢰성,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개입 없이 열차와 철도시설물을 운영하고, 그 운영정보를 분석해 사고 및 장애를 예측‧진단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인희 본부장은 “기술본부는 4차 산업기술로 철도관제, 전철전력계통, 광전송설비를 고도화하기 위해 정보화전략 및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관련 프로젝트를 단계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공단은 철도인프라 저탄소화 및 에너지이용 제로화를 통해서 탄소중립, 신교통수단 등 환경변화에 대응한 지속 가능 그린철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에 전력설비 제작 시 사용되는 SF6 가스를 친환경 절연매질로 대체하고 콘크리트 궤도에 사용되는 철근을 유리섬유 보강근으로 대체하는 기술이 개발 완료했거나 개발 중이다. 이인희 본부장은 “이미 이러한 기술을 적용해 건설 사업이 진행되는 구간이 있다”며 “앞으로는 해당 기술이 신규노선 건설 뿐만 아니라 기존노선 개량 시에도 적용돼 전 철도 노선의 인프라의 저탄소화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탈탄소 전환에 따른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 준수를 위한 ‘친환경 전기철도’ 구축도 과제다. 철도공단은 ‘친환경 전기철도’ 구축율을 현 78%에서 2030년 90%까지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증산 및 고효율 설비 확충으로 에너지 자립율을 제고하는 등 점진적으로 탄소사용을 축소해 제로에너지 철도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철도공단은 이외에도 오송 K-트레인 클러스터 구축으로 철도산업 자생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철도국가산업단지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인희 본부장은 “민간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발전 로드맵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철도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민간에 대한 투자가 충분히 확대되도록 노력하는 등 민관 협력을 공고히 해 철도공단이 국가철도 및 철도산업계의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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