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재명에 0.73%포인트 차 승리

오전 4시 이후 개표율 100% 이르러서야 당선 확정

윤경찬 기자 | 기사입력 2022/03/10 [08:34]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재명에 0.73%포인트 차 승리

오전 4시 이후 개표율 100% 이르러서야 당선 확정

윤경찬 기자 | 입력 : 2022/03/10 [08:34]

윤석열 “이 나라의 국민 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축하 꽃다발을 들어보이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윤석열 후보는 최종 48.56%(1,639만 4,815표)를 득표해 47.83%(1,614만 7,738표)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0.73%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37%(80만 3,358표)를 득표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후 문재인 대통령에 정권을 넘겨준 지 5년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9일 오후 7시30분 확진자 투표 마감 이후 시작된 개표에서 초반에는 이 후보에 뒤쳐지면서 출발했다. 사전투표 분이 먼저 개표돼 이 후보가 앞서는 상황이 됐으나 개표 4시간 20여분 만인 10일 0시32분경 개표율이 50%를 넘기면서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제쳐 순위가 역전됐다. 이후 윤 당선인과 이 후보는 1%포인트 미만의 차의 초접전을 벌였지만 윤 당선인이 이 후보를 앞서는 흐름을 이어갔다.

 

앞서 9일 7시 30분 발표된 방송3사와 jtbc 출구조사에서도 박빙 상황이 예상됐었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7.8%, 윤 후보가 48.4%로 0.6%포인트 격차로 윤 후보가 1위였다. jtbc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8.4%, 윤 후보가 47.7%를 기록해 0.7%포인트 차이가 났다. 1% 포인트 미만 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77.1%로 잠정 집계돼 직전 대선보다 0.1%포인트 낮았다. 특히 막판까지 1%포인트 미만의 초접전을 벌인 것은 대선 사상 처음이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대선에서 최소 표차를 보인 것은 1997년 제 16대 대선으로,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 차이는 39만557표(1.53%포인트)였다.

 

결국 이번 대선은 10일 오전 4시 이후 개표율이 100%에 이르러서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윤석열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 무대에 올라 “우리 국민 모두 하나라는 마음으로, 저도 이 나라의 국민 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이나 진영이나 계층 따질 것 없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어디에 계시든 다 똑같은 이 나라 국민이고 모두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정권교체는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이니 만큼,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한 마음으로 우리나라와 국민만 생각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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