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현대아이파크 외벽 붕괴… 노동자 6명 소재 불명

소방당국, 6명 수색 위한 안전 점검 돌입

윤경찬 기자 | 기사입력 2022/01/12 [09:20]

광주 현대아이파크 외벽 붕괴… 노동자 6명 소재 불명

소방당국, 6명 수색 위한 안전 점검 돌입

윤경찬 기자 | 입력 : 2022/01/12 [09:20]

▲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고층아파트 신축 현장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 사진 = 뉴시스

 

광주 도심 고층 아파트 신축 현장 외벽 붕괴 사고로 작업자 6명의 소재가 불명확한 가운데 소방 당국이 사고 2일차 수색·구조 작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현장 안전 점검을 벌인다.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연락이 끊긴 노동자 6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콘크리트 타설 중 발생한 이번 붕괴 사고는 부실시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201동(완공 시 39층 규모) 23~34층 외벽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대피·구조자를 제외한 공정 작업자 6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은 붕괴된 건물 28층부터 31층에서 창호 설치 작업 등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각 분야 별 전문 유관 기관은 이날 오전부터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아파트 외벽 붕괴 현장에서 2차 현장 안전 점검을 벌인다. 사고 직후 201동 건물 안팎 잔해물 낙하, 타워크레인 붕괴 전도 위험 등이 제기돼 수색이 중단됐었다.

 

특히 건물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위해 설치한 140m 가량 높이의 대형 타워 크레인이 붕괴 충격으로 파손, 추가 붕괴 위험이 높다고 봤다. 일대도 추가 붕괴 위험이 제기되면서 인근 주상복합건물 2곳 274가구 주민들과 인근 상가 90여 가구 상인들이 긴급 대피했다.

 

현재까지 드론 등을 통해 확보한 붕괴 현장 상황, 건물 공정율 등으로 미뤄 현재 201동 건물 골조는 22층까지만 건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건축물 안전 전문가 등을 충원, 2차 현장 진단을 거쳐 수색·구조대 진입 여부와 시기, 접근 범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는 이번 현대아이파크 신축 현장 붕괴사고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지역에서 진행 중인 모든 공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광주 재개발 구역 내 붕괴 사고는 이번이 2번째다. 지난해 6월 동구 학동 재개발 4구역에서 철거 중인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 붕괴로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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