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신년사]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2022년은 30년의 공단의 미래를 그리는 한 해”

매일건설신문 | 기사입력 2022/01/04 [09:05]

[2022 신년사]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2022년은 30년의 공단의 미래를 그리는 한 해”

매일건설신문 | 입력 : 2022/01/04 [09:05]

▲ 김한영 이사장        © 매일건설신문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았습니다. 올 한해 모두 건강하시고 소망하는 바 이루시기 바라며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야속하게도 2년에 걸친 전 세계적 코로나 위기가 일상으로의 회복을 계속 지연시키고 있고 우리의 생활과 경제 전반에도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와 국민은 방역의 끈을 놓지 않고 한마음으로 노력해서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고 우리 공단 또한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일치단결하여 미래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공단은 지난해 1월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개통을 시작으로 8개의 개통사업을 적기에 완료하였으며,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을 수립하는 등 철도 중심의 국가교통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철도시설의 관리자라는 역할에 걸맞게 철도 안전을 위한 내진성능 확보, 노후시설 개량 등 철도시설물에 대한 안전 강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아울러, 정부의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정책에 맞춰 탄소중립 철도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제로에너지역사를 건설하는 등 지속가능한 그린 철도를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사업 진출이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간기업과 함께 협력하여 425억원 규모의 몽골 철도사업 등 4개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 한 해 동안 뿌듯한 성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공단의 전사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렴도는 지난해와 같이 4등급을 받았고, 철도건설 현장에서는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하여 매우 안타깝고 ‘안전사고 없는 철도현장’이란 우리의 소망은 아직까지 미완으로 남았습니다. 다른 분야에서 전 임직원이 노력한 성과들의 빛이 바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앞섭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가족 여러분! 저는 지난 2021년 2월 16일 취임하면서 취임사를 통해 여러분에게 몇 가지 제안과 당부의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취임사에서 언급했던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조직문화와 노사관계 재정립, 두 번째는 지속가능한 철도중심의 교통체계 실현, 세 번째는 철도 전문가 조직으로의 전환, 네 번째는 시설관리 역할 강화, 다섯 번째는 안전 최우선의 통합적 안전체계 구축, 여섯 번째는 민간기업과 상생하는 해외사업 추진, 마지막으로 청렴한 조직문화 구현을 당부드렸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먼저, 우리 공단은 지난해 직무급제 도입이라는 큰 성과를 이루며, 노사가 함께 소통하고 머리를 맞대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노동조합 위원장님 문웅현을 비롯하여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전환기의 철도중심 교통체계 정립 방안 연구’를 발주하고 지난 12월 17일 착수보고회를 개최하여 지속가능한 철도중심의 교통체계 실현과 철도 씽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또한, 직원의 전문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강릉~제진 등 2개 사업의 설계 합동사무실과 호남고속철도 등 9개 현장의 건설사업관리단에 직원 파견도 시작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우리가 지난해 이룬 성과는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되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계속되어야 합니다.

 

지난해가 공단이 새로운 미래를 향한 초석을 다진 한 해였다면, 금년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여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기둥을 세우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이로 인해 공단에 어떠한 변화가 다가올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와 더불어 환경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과 4차 산업혁명,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등 격동기와 패러다임의 대전환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우리는 국가교통체계와 공단의 역할에 대한 미래상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 공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드리고 전 임직원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첫째, 지속가능한 철도중심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기본에 충실합시다.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은 가장 근본적인 것을 제대로 이행하자는 말입니다. 외부환경이 변화할수록 공단 본연의 업무를 잘해내는 것이 이에 적절히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단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고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입니다.

 

올해에는 당고개~진접 등 5건의 개통사업을 비롯하여, 신규 착공사업 11건 등 60개의 철도건설사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정확하고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해 건설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철도는 기본적으로 이용객인 국민을 위한 교통수단입니다. 이용객 관점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가 될 수 있도록 설계단계에서부터 제대로 구상하고 설계해주길 바랍니다. 철도어린이집 등 생활체감형 사업이나 역세권개발도 설계단계에서부터 같이 연계한다면 훨씬 효율적이고 이용자들도 보다 편리한 철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철도중심의 교통체계를 위해 통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철도망 구축 계획을 마련해야 합니다.

 

철도는 큰 틀에서 교통의 일부이고 네트워크라는 생각을 가지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계‧시공해야 합니다. 한 번 만들게 되면 수십년, 수백년 사용하는 인프라이기 때문입니다. 공단의 오랜 숙원사업인 오송~평택 2복선화사업, 강릉∼제진 등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의한 여러 철도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둘째, 국민을 위한 안전한 철도가 건설되어야 합니다. 올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됩니다. 항상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임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현장 점검과 안전활동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하여 새로운 법 체계에 맞는 안전한 KR이 되도록 합시다.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곧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는 점을 모든 현장 근로자들이 체득할 수 있도록 건설현장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안전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예방교육 등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금년에는 안전사고가 없는 철도현장을 만들어 갑시다.

 

셋째, 철도시설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강화해 나갑시다. 철도시설의 관리는 지속가능한 철도와 안전한 철도를 만들기 위한 필수요소입니다. 설계하고 시공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유지보수까지가 공단의 역할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은 호남고속철도 노반침하에 대한 하자보수를 조속히 완료하여 철도이용객의 불안요소를 완전히 해소하고, 향후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도건설뿐만 아니라 시설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나갑시다. 특히, 노후 철도시설 적기 개량과 함께 철도시설물의 성능 향상을 위해 철도시설 종합정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빅데이터에 기반한 유지보수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과학적으로 시설물을 관리해야 합니다.

 

우리 국가철도공단은 한국 철도산업의 리더로서 철도시설의 관리자라는 역할을 공고히 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를 구현해 나가는 데 앞장섭시다.

 

넷째, 탄소중립 등 시대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의 가장 큰 관심 중 하나는 환경‧기후 문제입니다. 이에 우리 정부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친환경‧저탄소를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철도는 가장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탄소중립은 교통부문에서 철도의 수송분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공단은 지난해에 탄소중립철도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ESG 비전을 선포하는 등 공단의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세부전략과 함께 체계적이고 완성도 높은 전략체계를 수립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판 뉴딜에도 철도가 적극 동참하여 우리나라 철도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레일체결장치 등 철도 기술혁신을 통해 우리가 개발한 우리나라 철도기술이 해외에 수출되도록 만들어 냅시다.

 

다섯째, 공공기관으로서 상생의 가치를 실현합시다. 공공기관에게 요구되는 역할 중 가장 근본적인 것은 국가경제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상생의 가치를 항상 생각하여야 합니다.

 

예산의 적재적소 편성과 과감한 집행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단이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으로 일자리를 창출하여 고용위기 해결에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공단은 혼자서 일을 하는 조직이 아니라 많은 협력사와 같이 나아가는 조직입니다. 협력사의 목소리에 항상 귀기울이며 문제가 있다면 같이 해결해나갈 방안을 찾고, 불공정한 관행들은 모두 개선합시다.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조드리며, 모두와 상생할 수 있는 공단이 될 수 있도록 합시다.

 

마지막으로, 임직원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취임사에서도 강조했지만 아무리 일을 잘해도 청렴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조직은 신뢰를 잃고 조직 유지조차도 어렵게 될 수 있습니다.

 

청렴은 단 한번의 실수만으로도 무너집니다. 임직원 여러분은 어떤 업무든지 청렴에 기준을 두고 본연의 업무를 해나가야 함을 반드시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공공기관의 임직원으로서 자신의 업무가 곧 국가와 국민에 도움이 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열정을 쏟는 철도 공단인이 되기를 당부드립니다.

 

선배는 끌어주고 후배는 밀어주며 서로의 업무역량을 증진시키고 함께 우리 공단의 미래를 고민해나가며 당당한 국가철도공단의 직원으로 우뚝 서 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2022년은 공단이 앞으로 30년의 미래를 그리게 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국가철도공단”이라는 명칭과 ‘국민을 잇고, 세계를 여는 철도’라는 비전에 걸맞게 대한민국 철도산업을 이끌어가는 공단이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합시다. 대나무처럼 곧고 강직하게 청렴하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며 때로는 난처럼 부드럽고 향기롭게 내외부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국가철도공단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갑시다. 

 

올해는 호랑이의 해입니다. 호랑이의 기운이 임직원 여러분 가정에 깃들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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