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찰이 데이트폭력으로 신변 보호를 받다 숨진 30대 여성의 신고 위치를 10여분간 파악하지 못한 이유는 불안정한 위치추적 시스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에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스마트워치 등 신변보호 대응 시스템의 한계를 재점검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한국기술개발원에서 4년이 넘게 공들여 개발하고 발명특허까지 획득한 ‘구해줘’ 앱은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신변 보호 범죄형 스마트워치’가 없어도 앱 설치만으로 스마트워치 기능을 일거에 해소하게 된다.
현재 신변보호 대기자는 약 1만명 가까이 되고 있지만 스마트워치는 3천700여대에 불과해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신변보호를 위해 스마트워치 제공에 대한 심사를 경찰청에서 받았어도 통과를 못한 사람들, 그 외 데이트폭력이나 스토킹 범죄 등의 다양한 위험 노출까지 고려하면 필요한 사람들은 10만 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동안 경찰청 스마트워치의 문제는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다보니 500m에서 2km까지 오차범위가 발생해 구조 ‘골든타임’을 놓치게 됨에 따라 살해당하는 큰 사고로 이어졌다. 이런 문제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가 동일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한국기술개발원의 ‘구해줘’ 앱은 정밀 위치 측위가 실현돼 오차범위는 불과 5m에서 10m정도이다, 즉 소리 지르면 구조자에게 들리는 거리다.
또한 이 앱을 사용시 정부 예산에도 크게 기여를 할 수가 있다. 신변보호조치의 추이는 2017년 6675건에서 지난해 1만4773건으로 2배 이상 급증한 상태이다. 보호 대상자들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예산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경찰은 어린이들에게 2만여대의 스마트워치를 나눠주겠다는 계획인데 스마트 워치를 1200대 늘리는데 20억원 예산이 필요하다. 5000대 스마트워치 보급 예산은 무려 80억이나 필요하다. 그러나 구해줘 앱은 초기 비용부담이 없다는 점이 강점이다.
한국기술개발원 관계자는 “기존의 스마트워치는 통신사와 연관이 있어서 기지국 거리에 따라 오차가 심하고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렵다”면서 “구해줘 앱은 성능도 탁월하고 예산도 절감되기에 획기적인 상품으로 데이트 폭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완영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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