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석 대표, 한국톱콘 재직 후 2019년 설립 측량 통합 플랫폼 ‘테라 서베이’ 최근 런칭 지하시설물·GNSS 모니터링 시장 준비 박차
측량기기 및 공간정보 솔루션 전문기업 (주)유스콘이 공간정보 하드웨어 공급을 확대하는 가운데 ‘한국형 측량 솔루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원석 대표는 “유스콘은 측량기기와 클라우드 시스템을 일원화시켰다”며 “이로써 현장과 오피스의 데이터 공유가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측량자 간에도 데이터 공유가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유스콘은 자체 개발한 ‘테라 서베이(TERA Survey)’를 최근 런칭했다. 테라 서베이는 측량용 APP(앱), 측량 전문 CAD(설계도면 작성시스템), 공유 클라우드 서버가 합쳐진 ‘측량용 플랫폼’이다. 현장 측량용 안드로이드 앱과 오피스용 클라우드 웹 솔루션이 실시간 연동된다. 현장 측량 데이터의 실시간 기록, 클라우드를 통해 현장과 사무실 간의 실시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또한 측량 데이터 관리가 용이하고 측량 성과 보고서를 자동으로 작성할 수 있다. 테라 서베이는 GNSS(인공위성 기반 위치측정시스템) 수신기, 토탈 스테이션(각도·거리 측량기) 등 다양한 측량기기를 적용할 수 있는 ‘완벽한 1인 측량 시스템’이다. 유원석 대표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유원석 대표는 국내 측량기기 시장의 3대 제조사 중 하나인 한국톱콘에서 27년 근무한 후 지난 2019년 유스콘을 설립했다. 또한 여러 대리점들과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유스콘이 취급하는 ‘공간정보 하드웨어’는 전통적인 측량기기를 비롯해 레이저 스캐너, 3D측량기기, GPR(지표투과레이더), GNSS 수신기 등을 망라한다. 유원석 대표는 “측량 및 공간정보 물품은 주로 스위스의 라이카 지오시스템즈 제품을 취급하는 가운데 일부 기기는 중국 사우스(SOUTH)사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하드웨어들을 공급하되 국내 측량산업구조에 맞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원석 대표는 측량장비 시장은 ‘소프트웨어 경쟁’ 산업이 됐다고 했다. 측량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모두 중요하지만, 향후 측량기기는 센서의 역할이 된다는 것이다. 측량기기의 가격도 대중화된 만큼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다.
유스콘이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GNSS 모니터링’이다. GNSS 센서를 활용해 시설물과 사면(斜面)의 변위량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이에 유스콘은 ‘GNSS 3차원 변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GNSS 3차원 변위 모니터링 시스템’은 GNSS 수신기 및 안테나를 현장에 설치해 GNSS 신호를 기록하고 밀리미터(mm) 수준의 정확도 3차원 위치 데이터를 처리해 변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모든 센서 작동, 데이터 처리, 통계, 보고 및 경고가 서버 소프트웨어에서 계산 및 분석이 자동으로 진행된다. 국토관리를 비롯해 환경, 수자원, 해양, 대형 구조물 관리를 할 수 있다. 유스콘은 향후 위치 센서 사업을 위해 라이카 지오시스템즈와 중국 사우스(SOUTH)사의 GNSS 수신기를 도입했다.
‘지하시설물 관리’ 분야도 전망이 좋다. 유스콘은 공공측량 성과심사 공공기관인 공간정보품질관리원의 ‘GPR 관로탐사기를 활용한 지하시설물 제도 개선 및 발전방안 연구’와 관련해 향후 시장성을 기대하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하시설물 사업을 위해 라이카 지오시스템즈의 GPR(지표투과레이더)과 ‘탐지 솔루션’을 도입하기도 했다.
유스콘은 자체 연구 인력을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원석 대표는 “측량도 융합의 시대가 된 만큼 BIM 및 대형주차장 등의 자율 주차를 위한 실내 측위에 적용될 것”이라며 “국가 기간 시설 및 구조물의 노후화에 따른 관제 및 재난재해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정밀계측 및 모니터링 분야의 산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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