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환노위 국감]“4대강 녹조라떼… 독조라떼로 변질”

국민의힘, “4대강 보 상시 개방은 농민 무시“

윤경찬 기자 | 기사입력 2021/10/12 [12:50]

[2021 환노위 국감]“4대강 녹조라떼… 독조라떼로 변질”

국민의힘, “4대강 보 상시 개방은 농민 무시“

윤경찬 기자 | 입력 : 2021/10/12 [12:50]

한정애 장관 “수질, 측정위치에 따라 다른 것 인정”

 

▲ 답변하고 있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 매일건설신문


2021년 환경부 국정감사는 4대강과 탄소중립이 이슈로 부각된 지난 5일 세종시 환경부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여야의원들은 ‘대장동 특검’으로 설전을 주고받으며 시작했으나 현안문제에서는 4대강 관리를 두고 공방을 펼쳤다.

 

이수진 의원(민주당)은 “8월에 낙동강에서 발생한 녹조를 채취했는데, 4대강은 녹조라떼를 넘어 ‘독조라떼’가 돼가고 있다”면서 “낙동강과 금강유역의 녹조 독성이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질 유해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가 운영하는 경보를 보면 심각한 위험이 없어 보이는데 채수방법을 살펴보면 취수구가 수 킬로미터 상류에서 강의 흐름이 정체돼 수질이 (하류와)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예보경보 차원에서 상류에서 측정하지만 취수구 위치에서 수질 상태를 알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가능 여부를 빨리 판단해 공개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서 임이자 의원(국민의힘)은 “녹조는 강물의 영양과대로 발생한 현상으로 지류지천을 제대로 관리 안 되서 생긴 것이지 물그릇(4대강 보)의 문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취수시설 개선은 4대강 보를 상시 열어두려는 ‘꼼수’라는 주장을 하며 수질의 차이가 장소에 따라 있지만 큰 문제라고 보기 힘들다고 반론을 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물 사용처에 대해서는 농민들도 권리가 있고, 협의 없이 보를 개방할 경우 물그릇을 훼손하기에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농민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노웅래 의원은 이날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환경부 퇴직관료들이 고위직을 독점하고 있는 포장재공제조합의 방만경영을 질타하며, 조합을 서둘러 폐지하고 환경공단으로 기능을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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