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제진’ 철도사업 3개 공구, 8월 낙찰자 선정철도공단, 8월 10~12일 1·2·4공구 턴키심의9공구는 한차례 유찰, 8월 13일 기본설계안 제출
2조 7,406억원이 투입되는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의 수주전이 한창인 가운데 전체 9개 공구 중 3개 공구에 대한 낙찰자가 8월 중순경 결정될 전망이다. 111.7km 단선전철을 신설하는 강릉~제진 철도는 남측 단절 구간인 강릉~제진 구간 철도건설로 남북철도 및 유라시아 대륙 철도망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추진됐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5일 각 컨소시엄으로부터 1·2·4공구에 대한 기본설계안(입찰)을 제출받아 낙찰자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앞서 공단은 지난 3월 1·2·4 공구에 대한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공사) 공고 후 기본설계를 진행해왔다. 8월 중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계획이다. 9공구는 한차례 유찰돼 8월 13일 기본설계안(입찰)을 제출받을 계획으로, 앞선 1·2·4 공구보다 낙찰자 선정이 2~3주 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4개 공구 중 2개 공구(1·9)는 우선착공 구간으로 검토돼 올 말에 착공할 계획이다.
2,580억원이 투입되는 1공구는 동부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이 맞붙었다.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동부건설을 비롯해 롯데건설, 신성건설, 동아지질 등 15개사가 참여했다.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계룡건설산업을 비롯해 효성, 엘티삼보, 한림건설, 대화건설 등 14개사로 구성됐다.
2,000억원이 투입되는 2공구는 KCC건설, 극동건설, 한진중공업이 경쟁한다. KCC건설 컨소시엄은 KCC건설을 비롯해 쌍용건설, 롯데건설, 신동아건설 등 9개사가 참여했다. 극동건설 컨소시엄은 극동건설을 비롯해 남광토건, 두산건설, 브이산업 등 15개사로 구성됐다.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한진중공업을 비롯해 DL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15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3,377억원이 투입되는 4공구는 SK건설과 DL이엔씨가 맞붙었다. SK건설 컨소시엄은 SK건설을 비롯해 호반산업, 브이산업, 특수건설 등 14개사가 참여했다. DL이엔씨 컨소시엄은 DL이엔씨를 비롯해 대저건설, 효성, 가야건설, 대흥종합건설 등 14개사로 구성됐다.
2,470억원이 투입되는 9공구는 쌍용건설과 태영건설이 경쟁한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쌍용건설을 비롯해 KCC건설, 명현건설, 선원건설, 덕흥건설 등 14개사가 참여한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태영건설을 비롯해 두산건설, 남화토건, 고덕종건, 토진종건 등 9개사로 구성됐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1·2·4 공구에 대한 심의는 8월 10일부터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며 “기술평가와 사업비 심의 후 낙찰자 선정이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대형 철도사업 낙찰자 선정을 앞두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철도산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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