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가열식 컨테이너 탱크 적용… ‘고점도 바인더’ 생산(주)세일매트릭스의 아스팔트 바인더 프리믹스 기술‘배수성 포장’ 아스팔트 재료의 ‘고점도’ 주력 국토부 시공지침 만족하는 ‘1등급 골재’ 적용 유효 공극 확보 위해 골재 입도 반복 시험
도로 포장 전문업체 (주)세일매트릭스(대표 장영두·사진)는 ‘배수성 저소음 아스팔트 포장’ 시험시공 1차 공모에서 적합 업체로 판정받으며 향후 시장 진출에 힘을 받게 됐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배수성 포장 활성화를 위해 한국도로공사, 한국아스팔트학회 등과 ‘배수성 포장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고, 2020년 1차 공모, 2021년 2차 시험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1·2차 시험공모에서 도로 포장 3개 업체가 통과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18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된 시험시공 대상 업체 선정은 약 9개월 만에 종료돼 시험시공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도로공사 남부도로개량사업단은 ‘고속국도 25호선 정읍~김제’ 구간의 시험시공을 이달 착수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아스팔트 포장 공법인 ‘배수성 저소음 아스팔트 포장’ 도입 확대에 나선 가운데 국내 도로 포장 산업계에서 배수성 저소음 포장 기술이 급부상하고 있다. ‘배수성 저소음 아스팔트 포장’은 일반 아스팔트 포장과 달리 도로 표면의 물을 포장 내부로 배수시키는 기능이 있어 도로 표면의 미끄럼 저항성과 운전자의 시인성이 향상돼 교통사고 예방에 장점이 있는 공법이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배수성 저소음 아스팔트 포장’이 고가(高價)임에도 조기 파손과 배수 및 저소음 기능 상실 등의 단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로 꼽힌다. 골재 간의 결합력 부족에 의한 탈리(떨어짐)와 포트홀 발생·포장 균열 등 내구성 부족에 따른 조기 파손, 포장 내부 이물질 유입으로 인한 성능저하 등의 우려로 인해 발주처에서 소극적으로 도입해 현장 적용 실적은 미미한 실정이었다.
이에 세일매트릭스는 ‘배수성 저소음 아스팔트 포장’ 공법에서 ‘내구성’을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했다. 배수성 저소음 포장 공법에 사용되는 아스팔트 바인더(결합제)를 고점도로 개발한 것이다. 또 배수성 저소음 포장 공법의 핵심인 유효 공극(작은 틈)을 확보하기 위해 반복적인 시험을 통해 최종적인 골재 입도(골재 크기별 사용량)를 결정했다.
특히 세일매트릭스는 고점도 아스팔트 바인더로 혼합물 생산 시 아스콘 공장에서 문제가 되는 배수성 아스팔트 바인더 전용탱크의 확보가 어려운 문제(막힘, 재료 분리, 재료물성의 품질 저하)를 이동 가열식 컨테이너 탱크를 사용해 해결했다.
세일매트릭스의 배수성 저소음 포장 아스팔트 바인더의 생산방식은 프리믹스(습식)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저장안정성의 문제와 잔재 아스팔트 바인더와 혼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장영두 대표는 “가열 및 교반 탱크 내에서 화학적인 반응까지 감안해야만 최고품질의 배수성 아스팔트 바인더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프리믹스 방식은 교반(혼합)이 되는 가열 탱크를 설치해 첨가제와 아스팔트바인더를 교반 및 화학적인 반응 일으켜 고점도의 배수성 아스팔트 바인더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아스팔트 플랜트(아스콘 공장)에서 혼합물을 생산할 때 일반 아스팔트 혼합물 생산 방식과 동일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세일매트릭스는 또 배수성 저소음 포장 공법에 사용되는 골재는 1등급을 사용했다. 골재의 입도는 국토부의 ‘배수성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생산 및 시공 지침’에서 제시한 시방 입도를 만족한다. 세일매트릭스는 자체 개발한 배수성 저소음 포장 공법에 대해 지난해 8월 특허를 취득했다.
장영두 세일매트릭스 대표는 “세일매트릭스의 배수성 포장은 내구성과 기능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공법이다”며 “무엇보다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안전 확보를 감안한 만큼 부수적으로 소음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본 제품의 확산을 통해 국내 배수성 포장 기술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제진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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