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서울기술연구원 실별 연구 성과와 전망⓷

서울기술연구원, ‘한강교량 맞춤형 CCTV관제기술’ 개발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6/18 [16:12]

[기획] 서울기술연구원 실별 연구 성과와 전망⓷

서울기술연구원, ‘한강교량 맞춤형 CCTV관제기술’ 개발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1/06/18 [16:12]

▲ 사본 -수난구조대관내도              © 매일건설신문

 

한강교량에서 투신시도가 연평균 약 486건에 달한다. 평균생존 구조률은 매년 96%에 달하고 있으나 여전히 4%는 목숨을 잃고 있다. 하지만 한강교량에서 발생하는 투신 시도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딥러닝을 이용한 CCTV 선별관제 기술이 개발됐다. 이를 통해 고도화된 모니터링 및 선제적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기술연구원(원장 고인석)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함께 협력해 한강 투신사고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한강교량 지능형 CCTV 선별관제 적용방안’ 연구보고서를 최근에 발간했다.

 

연구보고서는 ▲국내외 교량 투신사고 현황 분석 및 투신방지 시스템 사례분석 ▲현 한강교량 CCTV 영상감시 출동시스템 관제체계 조사・분석 ▲한강교량 CCTV 영상감시시스템 선별관제 방안 도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서울기술연구원은 ‘데이터사이언스센터’는 지난해 4월부터 1년 간 소방재난본부 수난구조대의 출동현황정보, CCTV 동영상, 감지센서 데이터, 투신 시도 현황정보, 신고이력 및 통화내용(문자) 등 정형‧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수행했다.

 

‘선별관제시스템’ 시범구축…위험상황 탐지·예측

 

자체 개발된 관제기술에선 인공지능(AI)이 동영상 딥러닝으로 투신 시도자의 패턴을 학습해 위험상황을 탐지‧예측한다. 이후 해당 지점의 CCTV 영상만을 ‘선별’해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표출한다. 이러한 ‘선별관제시스템’을 시범 구축했다.

 

이는 기존 CCTV 동영상의 딥러닝 학습을 통해 오경보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투신시도자의 정확한 탐지·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선별관제기술을 연구개발한 것이다.

 

서울기술연구원 관계자는 “AI가 위험상황을 예측‧탐지할 때 날씨·조도 변화 같은 환경적 요인, 바람‧차량 통행으로 인한 흔들림 같은 한강교량의 특성을 반영하기 때문에 위험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로 입수되는 경보의 오류를 줄이는 대신 정확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기반의 선별관제를 통해 투신 전후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지고, 모니터링 공백을 최소화해 관제의 효율성을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올해 말까지 실증연구를 통해 현장 테스트를 완료하고, 한강교량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투신 전 사전대응과 투신 후 신속대응이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적용할 계획이다.

 

▲ 선별관제시스템  © 매일건설신문

 

‘한강교량 통합관제센터’ 설치·운영 필요…5월부터 착수·진행

 

5년간 서울시내 한강교량에서는 투신이 최대 517건, 최소 430건으로 평균 약 486건의 투신시도가 있으며, 생존 구조율은 96.63%에 달한다.

 

한강교량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 및 투신사고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한강교량 통합관제센터 설치·운영에 대한 필요성이 도출됐다. 이와 관련해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통합관제센터 구축 사업을 5월부터 착수진행 중이며, 통합관제를 통한 구조 활동 시 동시다발적인 사건 발생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고 신속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수난구조대’는 여의도‧반포‧뚝섬‧광나루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강교량에 설치된 CCTV와 감지센서(장력, 레이저) 등을 활용한 관제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서울기술연구원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번에 개발한 관제기술을 기존 관제시스템을 통합해 올해 10월 구축 예정인 ‘한강교량 통합관제센터’에 연계해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실증 테스트를 거쳐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데이터가 축적됨에 따라 인공지능 선별관제의 정확도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수난구조대별로 개별관제를 실시하고 있으나 ‘한강교량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되면 한강교량에서 투신사고가 발생했을 때 통합적인 지휘통제와 체계적인 구조활동을 지원한다.

 

통합관제와 AI기반 선별관제 체제가 운영되면 투신사고 이상 징후를 파악해 투신지도 자체를 미연에 방지하는 사전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 수난구조대원들은 CCTV모니터링 부담이 줄어 구조 활동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동시다발적으로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강교량 투신사고로 발생하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 기관이 함께 협력해 이끌어 낸 연구협력 사례”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사이언스 분석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실용적인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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