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대변인이냐”… 6호선 토론회 주민 반발

시민단체 “두 명의 전문가와 남양주시 국장만 참석”… 일방적 진행 분노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4/09 [10:35]

“남양주시 대변인이냐”… 6호선 토론회 주민 반발

시민단체 “두 명의 전문가와 남양주시 국장만 참석”… 일방적 진행 분노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1/04/09 [10:35]

▲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사진 = 딜라이브 방송 화면 캡쳐)  © 매일건설신문

 

지하철 6호선 연장안을 두고 남양주시와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27일 진행된 토론회에서 남양주시의 입장을 대변하는 전문가들은 참석한 반면 정작 시민 입장을 대변하는 패널이 없어 공분을 사고 있다. 남양주시가 잘못된 정보전달을 바로 잡고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가 오히려 시민들에게 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남양주 시민단체인 ‘화도사랑’은 “이날 토론회에는 철도전문가 2명과 남양주시 교통국장이 참석했다”며 “사실상 주민들의 입장을 건의할 기회가 없었고, 남양주시의 입장을 전달하는 설명회에 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토론회에 참석한 김시곤 서울과기대 교수는 “(변경과정에서)절차상의 문제는 몰랐다”며 두 노선 중 어느 노선이 더 가능성이 높은지 묻는 주민들의 질문에 “와부가 맞다”고 단정적으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참여한 강승필 한국민간투자학회장도 “와부쪽으로 우선 오는 것도 전략”이라며 남양주시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6호선 연장안 갈등은 애초 마석까지 연장될 것으로 기대했던 화도읍, 호평·평내동 주민들의 바람과 달리 남양주시가 양정 역세권으로 연장하는 노선안을 제시하면서 불거졌다.

 

신진영 화도사랑 회장은 “패널과 관계자, 기자까지 포함하여 참석인원을 49인으로 제한하더니 토론회 다시보기 유튜브 영상도 당일 오후 10시경 남양주시에서 갑자기 삭제했다”고 토론회에 대한 아쉬움과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많은 주민들이 마석행 6호선 원안추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는 만큼 주민들의 염원이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양주시가 마석행 6호선 연장안을 경기도를 포함하여 지역구 국회의원 등 지역주민과 아무런 상의 없이 변경했다. 이에 기존 노선이 지나는 주민들은 5만명의 서명을 모아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경기도 제2부지사를 만나 서명부를 전달했다.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은 올해 상반기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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