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버스전용차로가 아닌 일반차로의 통행속도는 차로수 감소 등으로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0월 1일부터 본격 실시한 경부고속도로 평일 버스전용차로세 운영현황 점검 결과에 대해 9일 이같이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경유 노선버스는 전용차로세 도입전 29개 노선(일일 2,183회 운행)에서 46개 노선(2,825회)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승객수는 시행전 하루 평균 191,357명이었지만 시행후 249,924명으로 58,567명(30.6%) 늘었다. 전용차로의 통행속도는 빨라진 반면 일반차로는 느려졌다. 오산-양재구간의 경우 상행선은 시행전 83km/h였지만 시행후 전용차로는 95-96km/h로, 일반차로는 78-79km/h로 바뀌었다. 시행전 94km/h의 속도를 냈던 하행선도 전용차로는 98-99km/h로 늘었고 일반차로는 75-77km/h로 줄었다. 양재-한남대교의 상행선은 시행전 58.6km/h였지만 시행후 전용차로와 일반차로는 각각 76-78km/h, 32-33km/h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하행선은 41km/h에서 전용차로는 85km/h로 급증했고, 일반차로는 44-46km/h으로 소폭 늘었다. 교통량은 전용차로나 일반차로나 모두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용차로의 교통량은 본격시행과 함께 전용차로 단속을 벌인 결과 일반 승용차들이 빠져나갔기 때문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차로는 계절적 요인, 대중교통이용량 증가, 경기침체로 승용차이용 감소 등으로 줄었다. 국토부는 본격시행이후 일반차로에서 나타난 수원-기흥구간(하행) 정체를 개선하기 위해 갓길차로제(LCS)를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한 서울TG(톨게이트)-판교IC간 확장공사도 내년 상반기까지 조기 개통할 예정이다. 윤경찬 기자 chan@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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