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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신호업체 2곳 입찰 담합… 공정위 적발
유경제어(주)‧(주)혁신전공사, 제조구매 입찰서 담합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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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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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억9천만원 과징금 부과, 유경제어는 검찰에 고발키로

 

▲ 자동폐색제어장치 제품             © 매일건설신문

 

국가철도공단의 철도신호장치 제조구매 입찰에서 담합한 업체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3억 9,4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담합을 주도한 업체는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19일 공정위에 따르면, 유경제어㈜와 ㈜혁신전공사는 국가철도공단이 2015년 5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실시한 총 8건의 철도신호장치(자동폐색제어장치) 제조구매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 및 투찰가격을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 철도신호장치는 열차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열차  간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운행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신호를 제어하는 설비다. 

 

유경제어는 자신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혁신전공사에게 자신보다 높은 가격으로 투찰할 것을 요청했으며, 8건의 입찰에서 혁신전공사의 투찰가격도 직접 결정해 전달했다. 그 결과 7건은 합의대로 유경제어가 낙찰받았으나, 1건은 유경제어가 적격심사에서 탈락함에 따라 혁신전공사가 낙찰받았다. 해당 입찰에서 혁신전공사는 유경제어로부터 제품을 구매해 납품했다. 

 

유경제어는 철도신호장치 필수부품을 독점적으로 제조하던 업체다. 비용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과거 다수의 입찰에서 낙찰받았으나,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기간 동안 실시된 입찰에서는 투찰가격 산정 착오로 낙찰에 전부 실패했다. 

 

공정위는 “유경제어는 낙찰 가능성 및 낙찰가격을 높이기 위해 경쟁업체였던 혁신전공사에게 담합을 요청했고, 혁신전공사는 유경제어와의 거래관계를 고려해 이를 수락했다”며 “철도용품 시장에서 진행된 입찰담합 행위를 적발해 엄중하게 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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