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동반성장펀드 1600억원 규모로 확대추석 연휴 전 협력사 하도급 및 납품대금 3500억원 조기 지급
현대건설은 올해 하반기부터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기존 1,000억원에서 1,60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이며, 전보다 더 많은 협력사들이 자금 융통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동반성장펀드는 현대건설이 시중 금융기관에 자금을 예치하면 해당 은행에 대출을 요청한 협력업체에게 시중 금리보다 낮은 이자로 대출 혜택을 주는 제도다.
현대건설은 또 올해부터 계약이행보증수수료를 연간 15억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보증기관도 전문건설공제조합, 서울보증 등 6개 기관이며, 협력사가 수수료 납부 후 사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 19로 인해 자금 어려움을 겪는 중소협력사에 한해 직접대여금 상환기일을 연장해 협력사의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유도한다. 이 밖에도 공사대금 지급기일을 단축하는 등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또한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약 1천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납품대금 3,5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연휴 전 지급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서 업체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상생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 급해왔으며 지난해 설에도 1,400여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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