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따릉이·나눔카 ‘공유교통’ 이용 24%↑
서울기술硏, 코로나19 유행 이후 1~4월 서울 도시교통 통행변화 분석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0/06/25 [09:06]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 이후 서울 시내 대중교통 이용은 약 32% 감소한 반면 공유교통은 약 24%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기술연구원(서기연)은 올해 1~4월 서울 시내교통 통행 변화추이를 분석한 ‘코로나19로 인한 통행 변화, 그리고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서울 교통정책방향’ 연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우선, 서울 시내 통행은 4월까지 도로교통, 대중교통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전국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격히 증가한 2월 4주~3월 1주 동안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도로교통량은 2월 4주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해 3월 1주에는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했으며 올해 1월과 비교해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서울 시내 전체 도로 평균 통행속도는 26.4km/h로 전년도 동월 (24.8km/h) 대비 약 6.5% 증가했다. 도로교통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지하철과 버스 이용자 수는 각각 35.1%, 27.5%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로교통량과 마찬가지로 전국 확진자가 급증한 2월 4주~3월 1주 감소율이 가장 컸다.
반면, 따릉이·나눔카 등 공유교통은 작년 동월 대비 각각 23.3%, 29.5% 증가한 추세를 나타내 타 교통수단에 비해 코로나 발생추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기연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단기적인 대책부터 중장기적인 정책 수립과 실행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한정된 대중교통 인프라 속에서 시민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심하고 대중교통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이 절실한 동시에 교통 수요를 분산할 수 있는 정책적인 방안 또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중장기 정책으로는 보다 근본적으로 개인 위생까지 고려한 대중교통 시설 확충방안과, 금번 새롭게 가능성을 확인한 공유교통 활성화를 위한 도로구조 개편방안을 제안했다.
조혜림 연구위원은 “서울시는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로서 파급효과가 큰 만큼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되 이번에 새롭게 인식된 공유교통의 활성화 정책도 필요하다”며 “높아진 위생수준 만큼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변화된 교통 전략과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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