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기술, 첫 국제인증 취득…해외진출 발판 마련국토부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지원사업’…내년 20억원 지원신우이엔지(주), 선로변제어장치(LEU) 최고 등급인 4등급 취득
국내업체 신우이엔지(주)는 최초 국내기술로 개발한 철도 신호용품인 선로변 제어장치(LEU : Line-side Electronic Unit)의 국제인증을 얻었다.
이 업체는 국토교통부로부터 1억원(총 소요비용 2.43억원 중 41%)의 자금과 종사자 교육을 지원받았다. 이로써 지난 2월 최고 등급의 안전성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선로변 제어장치(LEU)는 지상 정보전송 장치인 발리스(Balise)와 지상 신호기 사이에 신호정보를 전달해 철도 안전을 확보하는 주요 철도 신호용품이다. 이번에 최초 국산 기술이 국제 안전성평가 결과 1~4등급 중 최고 등급인 4등급을 취득함으로써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다.
신우이엔지(주)는 발리스를 2013년 독자기술로 개발한바 있으며, 이번 LEU까지 국제인증을 취득하게 됨으로써 그동안 부진했던 철도 신호장비 국산화에 청신호를 켰다는 평가다.
이번 국제인증 취득으로 인해 그간 국내 LEU 시장에서 사용되던 해외 수입품을 저렴한 자국 기술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 국제인증을 취득한 업체는 해외 철도시장 입찰 참여자격을 획득하고, 국제적 신인도도 확보하게 됨으로써 향후 해외 철도시장 경쟁력도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이번 선로변 제어장치(LEU) 기술의 국제인증 취득을 시작으로, 국내 우수한 철도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해 해외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올해도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예년 2배 수준(10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만큼 ▲사업 초기 지원규모를 확대(착수 시 지원비율, 40%→70%)해 중소·중견기업의 초기 자금조달 고민을 해소하고, ▲종사자 교육 등 지원 프로그램의 수혜대상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정부 지원으로 우수한 국산 철도 기술이 국제인증을 취득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내년 예산안에는 20억원 수준으로 지원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완영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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